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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체인점, 주류면허 규제 풀기 안간힘

대형 유통체인점, 주류면허 규제 풀기 안간힘

허용시 연 1억불 세수입 보고서 발표…자영업자들 “말도 안된다” 일축
 
‘자이언트와 웨그만스 등 대형 그로서리 스토어에 주류 면허를 허용할 경우 연간 1억 달러 가량의 세수입이 증대된다.’

메릴랜드내 대형 그로서리 체인점들이 주류면허 규제를 풀려는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각종 연구 자료를 통해 면허 확대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인을 위해 더 나은 맥주와 와인 법 개정을 위한 단체(MBBW)는 최근 볼티모어 소재 세이지 정책그룹에 의뢰 조사한 연구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그로서리 체인점들에 주류 면허를 허용하면 주 정부는 연간 1억 달러의 세수입을 올리고 500명 가량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기존 리커스토어들은 맥주와 와인의 경우 각 업소당 연간 1만3624달러와 3489달러의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체 매출액의 1.1%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MBBW 아담 보든은 고용 창출과 세수입 증대에 기여하는 정책이야 말로 친 기업환경 정책이라면서 주류면허 확대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에 반해 자영자업들은 어불성설이라고 항변했다.

대형 그로서리 체인점들의 경우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아니라면서 세수입이 늘더라도 메릴랜드 소득으로 잡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500명 가량의 신규 고용 창출 부분도 어떻게 계산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메릴랜드는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 그로서리 체인점들에게 주류 면허를 허용하지 않는 미국 내 4개 주 가운데 1곳이다.

한편 올 초 하워드 카운티 컬럼비아에 문을 연 웨그만스는 건물 2층에 1만 평방피트 규모의 초대형 리커스토어 오픈 계획을 세우고 면허를 신청했지만 현행법과 주변 소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허태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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