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달에 24만4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고용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노동부가 6일 발표했다. 그러나 4월 실업률은 9.0%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규모는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한 18만5000개를 크게 능가하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에서 일자리 증가추세가 7개월째 지속됐다. 4월중 일자리 증가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1분기에 크게 둔화됐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는 다시 높은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지난달 새로 생겨난 일자리 가운데 민간 부문의 고용증가는 26만8000개로 2006년 2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제조업부문에서는 2만9천개가 늘었고 건설부문도 5000개, 보건의료 부문 3만7000개, 소매유통 5만1000개 등이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부문에서는 2만4000개의 일자리가 감소, 6개월째 고용감소가 이어졌다.
이처럼 고용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구직을 단념했던 사람들이 다시 고용시장으로 나오면서 전체 노동 가능 인구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월간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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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큰폭 증가 "11개월 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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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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