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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불꺼진 쇼핑몰' 는다

29곳 중 오윙스 밀 몰 등 16곳 폐쇄 위기

 
1985년 뉴욕의 쇼핑가를 연상할 정도로 최고급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볼티모어 일원 쇼핑객들을 발걸음을 붙잡은 볼티모어 오윙스 밀 몰. 25년이 지난 현재 오윙스 밀 몰은 과거의 명성을 뒤로하고 퇴락하고 있다.

포에버 21, 나인 웨스트, 익스프레스, 시어스, 로드 앤 테일러 등 유명 입점 업체들이 줄줄이 빠져 나가면서 지난 3분기 현재 22.6%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 공실률 0.7%에 비해서는 거의 기하급수적이다.

빈공간이 넘쳐 나면서 주차장은 텅텅 빈지 오래고 일부 점포 앞에는 아예 철문이 굳게 닫혀져 있다.

경기 불황 속에 이처럼 볼티모어 일원 쇼핑몰들이 죽어가고 있다.

볼티모어 선은 17일자 비즈니스섹션에 죽어가는 볼티모어 일원 쇼핑몰들을 집중 분석했다.

선지에 따르면 볼티모어 일원 29개 쇼핑몰 가운데 현재 영업이 정상적인 곳은 13개 정도로 분류했다. 규모의 운영이 가능한 애나폴리스 몰과 앤 아룬델 밀스 몰, 컬럼비아 몰, 타우슨 타운센터, 화이트 마쉬 몰 등 5곳을 시장 재배적인 쇼핑몰로 분석했다.

여기에 이스트포인트 몰, 갤러리/하버 플레이스, 하포드 몰, 케닐워스 몰, 로럴 레이크스 몰, 말리 몰, 몬다민 몰, 시큐리티 스퀘어 몰 등은 경쟁적이지만 그나마 생존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하워드 카운티 루트 40선상의 채탐 몰을 비롯 애나폴리스 정션, 크렌베리 몰, 글렌버니 몰, 골든 링 몰, 하룬델 몰, 훈트 밸리 몰, 마은트 클레어 스테이션, 노스 플라자 몰, 오윙스 밀 몰, 레이스터스 로드 몰, 서버나 팍 몰, 티모늄 물, 타우슨 커먼스, 웨스트 뷰 몰 등 16곳은 이미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 몰의 특징은 규모가 작거나 낡고 오래돼 고객들을 이끌어 들일만한 유인책이 없다는 것이다. 인근 주민들은 필요한 물품을 사는 적당한 쇼핑 공간은 되지만 길게 머물 수 있는 쇼핑 시설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죽어가는 쇼핑몰을 살리기 위해서는 재개발을 하거나 대규모 리테일 업계로 변신하는 등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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