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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불 세금혜택 '약효' 기대 이하

신규 매매 세금혜택 불구 오히려 감소

[워싱턴 중앙일보]

페니메이, 올 예상 성장률 9%→6%로 하향 조정
기존 주택시장 단기 전망은 '맑음'
 
주택구입자에 대한 정부의 최대 8000달러 세금혜택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국책모기지업체인 페니메이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주택구매자를 위한 세금혜택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면서 종료일이 코 앞에 다가왔지만 신규주택의 경우 구매자들의 러시 현상은 찾아 보기 힘들다. <그래프 참조>

세금혜택의 ‘약효’가 기대 이하인 수준을 감안하면 올 3,4월 신규주택 매매 실적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구매자들의 매매활동이나 잠재 구매자들의 문의도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니메이는 신규주택 매물이 시장에 흡수되는 속도가 매우 더딘 점을 가장 우려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예측했던 올해 주택시장 예상 성장치를 9%에서 6%로 하향 조정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주택매매 건수가 약 50%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또 앞으로 6개월 동안 신규주택 매매활동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축업계는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해도 신용시장이 뒷받침이 안 되는 상황에다 일부 매물의 경우 건축비보다도 매매가가 저렴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점을 취약점으로 꼽았다. 또 고용시장의 불안도 주택구매 심리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니메이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터지면서 주택신축 활동이 저조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매물의 감소세는 보통 수준보다도 느리다며 여기에 주택압류 사태가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학자들이 주택압류 사태를 과소평가하고 있고 신용시장은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주택 시장이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반면 기존 주택의 단기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다.

지난 2월 매매과정 중에 있는 매물이 늘어났고 주택매매 계약신청이 2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 지난 6주 동안 약 25%가 올랐다. 그러나 9%로 예상됐던 1분기 매매 성장률은 6%로 하향 조정됐다.

업계는 세금혜택 영향 등으로 올해 2분기 기존주택 매매시장은 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소폭 주춤하다 올해 4분기 노동시장이 개선될 경우 정부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3,4분기에 활발했던 투자목적의 주택구매 활동은 올해 1분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경우 여전히 대출기관들의 심사기준 강화로 내년까지도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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