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입장료 '반짝 면제'···하퍼스페리·셰난도어 등 전국 14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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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최고의 관광지인 오션시티 바로 아래 원시의 해변을 간직하고 있는 아사티그 국립공원. |
경기 불황속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국립공원당국(National Park Service)이 관광객들의 주머니 시정을 고려, 일정 기간 입장료를 받지 않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실시한다.
켄 살라자르 내무부(Department of the Interior)장관은 3일 그랜드 캐년을 비롯 요세미티 등 전국 147개 국립공원의 입장료를 올 여름철 3번의 주말(토~일) 기간에는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입장료가 부과되지 않는 기간은 오는 6월 20~21일, 7월 18~19일, 8월 15~16일 등이다.
워싱턴 일원에서는 메릴랜드의 경우 원시의 해변을 유지한 오션시티 인근 아사티그 국립공원을 비롯 C&O 운하 역사 유적지, 포트 맥헨리, 하퍼스 페리, 포트 워싱턴 공원 등 6곳, 버지니아는 조지워싱턴 생가, 셰난도어 국립공원, 매나사스 전쟁기념공원, 피터스버그 전쟁터 등 10곳, DC는 C&O역사 유적공원 1곳이다.
살라자르 장관은 “경기 불황속에 더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 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이 기간동안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국립공원 당국은 작년 한해동안 모두 2억7500만명이 전국의 국립공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발생한 수익만도 10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로컬 정부에는 모두 21만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국립공원 당국은 3번(6일)에 걸친 무료 입장으로 인해 하루 평균 50만달러, 총 300만달러의 입장료 혜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무부 대변인은 이 기간동안 국립공원 인근 호텔이나 레스토랑, 상점, 벤더 들도 할인 등의 행사를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간동안 국립공원을 방문할 관광객들은 국립공원당국의 홈페이지(www.nps.gov/findapark/feefreeparksbystate.htm)에서 입장료 무료 공원을 확인할수 있다.
허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