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redit: pickupimage.com

무인 카메라 주의!…한 달에 세 번 찍힌 한인도

무인 교통 카메라에 최근 한 달 새 두번이나 적발된 운전자가 경찰로부터 받은 우편 벌금 고지서.
몽고메리카운티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가 지나가는 차량을 촬영하고 있다.

주요 도로에 설치된 무인 교통 카메라(red light camera 또는 photo-rador camera)에 적발되는 차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부 세수 증대에도 톡톡히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는 적발 차량 운전자들이 내는 벌금 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카메라 추가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적지 않은 재미를 본 셈이다.

DC는 49개 적색등 카메라(red light camera)로부터 지난 7개월 동안 무려 430만달러(5만3094건 티켓 발부)의 세수를 올려 9월말(2010년 회기)까지 총 74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720만달러 기록을 올해 깨뜨릴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스피드 레이더를 쏘아 속도위반을 잡는 카메라(photo-rador camera)는 올 회기년도에 무려 3000만달러의 세수를 올릴 것으로 전망, 지난 2006년 33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할 것같다.

DC 정부는 교통사고 감소와 함께 세수 증대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 이들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적색등 위반 무인 카메라에 아예 속도위반까지 잡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려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세수를 더 올린다는 복안이다.

워싱턴 인근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인 몽고메리는 출퇴근자들이 가장 많이 카메라에 적발되는 지역중 하나이다. 몽고메리는 경찰 차량에 장착된 이동 카메라로 운전자들의 속도 위반 등을 적발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몽고메리 경찰이 카메라 설치 지역이라고 공식 밝힌 곳은 40곳. 여기에 이동 카메라까지 합하면 과속 운전자들이 발디딜 곳은 없어진다.

몽고메리카운티를 각각 동서,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랜돌프 로드와 조지아 애비뉴에는 각각 5개씩 카메라가 있어 가장 많은 세수입을 올리는 곳들이다.

랜돌프 로드와 각각 조지아 애비뉴(남쪽), 코네티컷 애비뉴(북쪽), 켐프 밀 로드, 루트 124 도로, 듀위(Dewey) 로드 등이 만나는 곳에 카메라가 있다.

또한 조지아 애비뉴는 노벡로드, 코네티컷애비뉴, 콜러스빌로드, 16번 스트리트가 각각 만나는 5곳에 카메라가 있다.

하노버에 거주하는 한인 A모씨는 “어떻게 랜돌프 로드를 타기만 하면 카메라에 찍혀 벌금을 내게 된다”며 “1년 사이에 3번이나 적발됐다”고 하소연했다. 엘리컷시티 거주 B모씨는 “작년에 한 달에 3번 랜돌프로드에서 카메라에 찍힌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카운티 엘크리지에서 몽고메리로 업무를 보러 다니는 한인 C씨는 3월에서 4월 한 달 사이에 두 차례나 카메라에 적발되어 40달러씩 두번이나 벌금을 내게 됐다. C씨는 “저먼타운 릿지로드 27000블록과 올니 17700 조지아 애비뉴 30마일 조닝에서 각각 43, 45마일을 달려 적발됐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Previous PostPost with a slider and lightbox
Next PostPost with YouTube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