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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끊기고, 전기 끊기고···워싱턴 체납 가구 급증

경제 불황의 여파로 지난 한해동안 워싱턴 일원에서만 전기 사용료·가스요금 등 유틸리티 비용을 내지 못한 가구가 수백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메릴랜드 공공서비스 위원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워싱턴 DC의 유틸리티 회사들이 지난해 발송한 서비스 공급 중단 통보서가 수백만통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볼티모어 가스전기는 2008년 190만건, 워싱턴 가스는 47만2000건, 또 펩코는 42만6000건 이상의 공급 중단 통보서를 발송했다. 또 도미니언 버지니아 파워는 9만40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을 중단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5% 정도가 늘어난 수치다. 메릴랜드주는 지난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서비스 공급 중단자가 23%, 연체자는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단수·단전자를 구제하는 응급 구호재단 기금도 빠르게 고갈됐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유틸리티 회사 관계자들은 에너지 비용이 오른면서 전기값과 천연가스 비용 인상이 불가피한데다 올 겨울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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