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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중 1명 '내가 어떤 융자 받았더라'···주택 소유자들 융자지식 설문조사

[주택 소유주 26% 자기 융자조건 조차 몰라…늘어나는 월 페이먼트만 알아도 차압] 주택 소유주들의 융자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4명중 1명은 자신이 소유한 융자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닷컴과 GFK 로퍼사가 주택소유주들을 무작위로 추출해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소유주중 '어떤 프로그램인지 모른다'는 응답자는 26%나 됐다. 〈표1 참조> 이는 지난해에 똑같은 내용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4%의 주택소유주가 '융자 프로그램에 대해 모른다'는 수치와 비교하면 많이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주택소유주 상당수가 융자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경제학자는 "이처럼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자신이 가진 융자 프로그램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은 그렇게 놀랍지가 않다"며 "어떤 융자 프로그램인지 알아도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못하는 주택소유주도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수의 주택소유주들이 융자 프로그램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것은 융자 브로커들이 융자를 받아주면서 융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안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된다. 로드 아일랜드 칼리지의 빈곤문제 연구소 엘렌 프랭크 수석경제학자는 "브로커들이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은 데다 융자자들도 낮은 페이먼트 액수에만 관심있을 뿐 나머지는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태도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것이 차압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즉 주택소유주들이 자신의 갖고 있는 융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이자율이 고정에서 변동으로 바뀌면 월 페이먼트가 얼마나 증가하는 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갑작스런 월 페이먼트 증가에 대처하지 못해 차압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프랭크 수석경제학자는 "주택소유주가 자신의 융자 프로그램을 보다 잘 이해하고 월 페이먼트 증가에 대해 미리 대비만 해도 차압이 크게 줄 수 있다"며 "실제로 차압 위기에 빠진 상당수의 주택소유주들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집을 포기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난해에 비해 고정 모기지 프로그램 이용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응답자의 57%가 고정 모기지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나 올해 설문조사에서는 65%로 나타났다. 이는 재융자를 하면서 대부분의 주택소유주들이 변동에서 고정 프로그램을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카운슬링 비영리재단인 머니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의 킴 맥그릭 대변인은 "주택소유주들이 위험한 융자보다는 안전한 융자를 선호하고 있다"며 "최근의 주택 위기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변동 모기지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7%를 나타냈으며 이자만 지불하는 프로그램을 가진 주택소유주가 응답자의 2%를 차지했다. 이밖에 이번 설문조사에서 월 페이먼트에 대해 걱정하는 미국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모기지 페이먼트에 대해 '정기적 또는 자주 걱정한다'는 응답은 28%를 차지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31%로 3% 포인트나 증가했다. 특히 자주 걱정한다는 응답자가 지난해 13%에서 올해 18%로 5% 포인트나 늘었다. 〈표2 참조> 맥브라이드 수석경제학자는 "이는 미국 경제가 그만큼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아직 주택 경기 침체가 진행중이라고 주택소유주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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