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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고금리로 뚫는다' 워싱턴 뮤추얼 1년 만기 4.9% CD 선봬
[E-Loan·자이언스 뱅크도 4%대 이자율] 서브프라임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은행들이 저마다 고금리로 손님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최근 부실 주택융자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은행들이 더욱 공격적인 고금리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대표적인 은행이 시애틀에 본사를 둔 워싱턴 뮤추얼. 주가가 최고점에서 90% 정도 빠졌을 정도로 타격을 받고 있는 워싱턴 뮤추얼은 최근 1년 만기 CD에 4.9%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능한 이자율이지만 최저 금액이 1000달러로 매우 낮아 예금자들의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고금리는 놀라운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며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 입장에서는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은행정보 사이트인 뱅크레이트닷컴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모기지 업체인 E-Loan이 2년 만기 CD에 4.42%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타에 있는 자이언스 뱅크도 4.31%의 CD를 판매하고 있다. 5년 만기로 넘어가면 이자율은 5% 이상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 보상 한도내에서 이같은 고금리 CD를 매입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최상의 방법"이라며 "위험도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5년 만기 연방채권보다 무려 3% 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