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0년 동안 워싱턴 주택 융자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웨스트 타운 세이빙즈 뱅크’의 숀 여(사진) 페어팩스 지점장이 고객들에게 최근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금리 낮고 주택 가격 좋으면 뭐하나. 난 융자가 안될 것’이라며 포기하는 고객들을 자주 보며 가슴 속에 담았던 말이기도 하다.
여 지점장이 소개한 융자 프로그램 중에는 우리게게 잘 알려진 FHA론과 홈 패스(Home Path)론이 있다. FHA론은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크레딧 620이상이면 3.5%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20만달러 이하의 콘도 경우라면 약 6000~7000달러를 내고 자기집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패니 매가 차압 등으로 소유하게 된 주택을 개인들에 파는 홈 패스 융자 프로그램도 좋다. 이 융자는 FHA 보다도 낮은 3% 다운페이를 하면 자기 집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본인이나 자녀가 군인이면 사용할 수 있는 VA 융자는 다운페이먼트가 아예 필요가 없다.
여 지점장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이 들어간 강화된 오바마 재융자는 월페이먼트 부담에 허덕이는 주택 소유주들을 구제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마찬가지로 620 크레딧 점수 이상에, 집값의 105%에 달하는 모기지 원금을 재융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년전 처음 내놓았던 이 프로그램은 한 번이라도 모기지를 연체하면 신청 자격이 안됐지만, 지금은 지난 12개월 동안 한 번까지 연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였던 신청자의 소득 증빙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1년치 세금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 지점장은 속칭 기러기 가족들은 한국의 부친 소득으로 약 35%를 다운페이먼트 하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며 융자의 문을 두드릴 것을 주문했다. 여 지점장은 저스트모기지 페어팩스 지점장을 지냈으며 콜로라도대 MBA 출신이다.
▷문의: 571-212-4134
송훈정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