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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연체 통보 다시 급증

모기지연체 통보 다시 급증

8월들어 33% 증가<7월 대비>…은행들 압류 선행조치 강화
압류절차 본격화된듯…"주택압류 새국면 시작"
 
최근들어 은행들이 모기지 융자 상환에 더딘 주택소유자들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모기지 상환 연체자들에 보내지는 연체 통지서 발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전문기관 리얼티트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모기지 연체로 인해 통보서를 받은 가구수가 지난 7월에 비해 무려 33%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 통지서를 받는 경우는 주택압류를 법원에서 허가하는 규정이 없는 주에서는 곧바로 압류절차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이처럼 연체통지서를 받은 이들이 급증한 것은 그동안 압류절차 하자를 이유로 중단됐던 상황에서 렌더들이 다시 압류쪽으로의 자세를 강화한 때문으로 현재의 주택경기 상황에 비쳐볼 때 우려된다.

8월의 급증세는 지난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여서 렌더들의 이같은 활동을 엿볼 수 있다.

릭 샤가 리얼티트랙사 부사장은 “이같은 급증세는 지금까지 압류과정에서 봐 온 경험에 비쳐 유래가 없는 증가세”라며 “이는 주택압류 상황의 새로운 국면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압류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압류과정에서 렌더들이 로보 사이너 등을 동원, 적절한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이 드러나 당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거의 중단되다 시피 했으나 이후 렌더들은 하자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 교정 절차를 거쳐왔고, 앞으로는 규정을 지키면서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압류절차가 다시 렌더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면서 그동안 압류진행이 늦어져 최장 2년 이상도 모기지 상환금을 내지 않고도 거주해왔던 소유주들은 이제 다시 어려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의 통보서는 약 7만8880건이 발부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는 9개월만에 나타난 증가 비율이지만 그러나 건수에 있어서는 지난해 보다 18%나 적은 것이며, 지난 2009년 4월 가장 압류건수가 많았던 시기 보다는 무려 44%가 낮은 것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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