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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0.7% 오르고…금리 4.9% 이를 듯

"집값 0.7% 오르고…금리 4.9% 이를 듯"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내년 주택시장 전망 발표
공화당 다수당 되면서 파격적 정책 기대 어려워
 
최근 열린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연례총회에서 내년 집값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압류주택과 숏세일 홍수 사태가 정리되는 데는 2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총회에서 내년 주택가격은 0.7%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집값은 지난해와 비교해 0.1%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기존주택 판매량이 올해 480만채로 작년 516만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내년 고용시장이 회복될 경우 판매량은 510만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5년 후에는 집값이 회복되고 모기지 금리도 반등해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2010년을 돌아보며 집을 사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심리 회복 급선무=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심리 회복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주택시장에) 더 이상의 거품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통은 선거 이후 소비심리가 상승했는데,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서 더 이상의 파격적인 정책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디플레이션 상황이 올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금까지 관망하고 있던 잠정 주택 구매자들이 '1년 정도 더 기다려볼까'하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윤 이코노미스트는 “사상 최저의 모기지 고정 금리는 바닥을 이미 쳤다”며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내년 말 평균 4.9%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는 내년 말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5.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소유 인식, 재정립 해야= 이번 총회에서는 주택 구매자들이 책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업계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NAR은 연방 주택국 등과 함께 주택구매자들을 위한 주택구매 안내 영상물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캔자스시연방은행의 토마스 호에니그 행장은 주택소유 개념 자체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내 집을 가져야 한다는 과거의 인식은 안정적인 거주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수정돼야 한다”며 “모기지 대출규정 강화와 선납금 요구 등은 이런 맥락에서 옳은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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