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Pending Home Sale Index)가 두달 연속 상승하면서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올해 8월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한 달 전보다 4.3% 상승한 82.3을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5월부터 두달 연속 급락하면서 사상 최저치까지로 떨어졌던 주택매매 지수는 7월에 예상밖으로 반등한 후 두달째 상승함으로써, 그동안 곤두박질 치던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8월 주택매매 지수 상승률은 전문가들이 추정한 3.0%를 웃도는 것이다.
NAR는 주택구입자들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주택시장 부양조치가 4월말로 종료된 후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됐으나 이후 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택매매 지수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서는 20% 이상 떨어진 수준이며, 현재 높은 실업률과 차압주택 물량으로 인한 공급 압박 등을 감안할 때 주택시장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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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주택매매지수 두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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