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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내집마련 "글쎄요"…

주택구입 의사 급격히 줄어
부채 부담·대출 까다로워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주택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가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국책모기지 업체인 패니매가 지난 7월 미국내 34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주택을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 조사 때 83%에서 지난 1월엔 70%로 낮아진 데 이어 또다시 하락한 것이다.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금이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지난 1월의 64%에서 7월엔 70%로 높아졌지만, 주택을 구입하기 보다는 임대하겠다는 응답도 1월 30%에서 7월 33%로 높아졌다. 지난해 주택을 구입하려다 연기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 8명중 1명, 또 임대 세입자 5명중 1명꼴에 달했다.

패니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더글러스 던건은 주택 가격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거의 50년래 최저 수준에 달하고 있지만 많은 가정이 부채를 상환하고 경제적 여건을 재정비하는데 치중하면서 주택 구입보다는 임대가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임대 세입자 중 절반 이상이 주택구입시 담보대출을 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하는 등 금융권의 까다로운 대출 기준도 주택 구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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