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행복한 사람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부모 복도 없고 여자 복도 없고 직장 복도 없고
돈복도 없는 그가 어느 날 늘 웃고 사는
행복한 사람을 찾아갔다.
그런데 늘 행복한 사람한테도
늙고 못 배운 부모님이 계셨다.
아내도 미인이 아니었고
평범한 월급쟁이에 집도 형편없이 작았다.
늘 불행한 사람이 물었다.
"행복할거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뭐가 그리 즐거우세요?"
늘 행복한 사람은 늘 불행한 사람을 데리고
길 건너편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
병실에는 많은 환자들이 누워있었는데
병실에서도 행복한 얼굴을 한 환자가 있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행복한 이유를 물었다.
"방금 중환자실에서 병세가 좋아져서 일반병실로 왔다"고 하였다.
다음에는 중환자실에 갔다.
중환자실에서도 행복한 얼굴로 누워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중환자실에서 어떻게하면 행복한 얼굴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어제 내 곁에 있던 환자가 죽어서 영안실로 갔는데
나는 오늘도 살아서 당신과 이야기 할 수 있으니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오히려 반문을 했다.
영안실에서는 울음소리가 높았다.
병원을 나서면서 늘 행복한 사람이 말했다.
"보시오. 우리는 저들에게 없는 건강이 있으니
행복하지 않은가요?
날 걱정해 주는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이 있으니
행복하지 않은가요?"
"아니, 그게 아니고 우리가 지금 이 땅에서 다른 사람과 같은
공기를 호흡하고 있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행복이란
위를 올려다보고 절망하지 않으며
아래를 내려다보고 교만하지 않으며
오늘에 감사하면서
내일의 희망을 바라보는 것이다라'고 누가 그랬어요."
-송화경 제공-
"비록 천년의 갑절을 산다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하면
마침내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아니냐?" (전도서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