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워싱턴DC 1·2호점이 내달 4일 동시 개점한다.
월마트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동시 개점할 조지아 애비뉴 지점(5929 Georgia Ave. NW)과 H스트리트 지점(77 H St. NW)은 각각 1만3000평방피트와 7만4000평방피트 규모로 그로서리를 비롯해 약국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로써 DC내 한인 중소형 업체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지적과 논란이 이어져왔던 월마트는 개점과 함께 운영에 들어가게 돼 주변의 우려가 앞으로 어떻게 현실로 나타날 지 주목된다.
워싱턴DC에 공식적으로 처음 문을 열게 된 월마트는 지난 7월 워싱턴DC 시의회가 대형 유통업체(7만5000평방피트·연매출 10억 달러이상) 직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2.50달러로 인상하는 조례안(일명 월마트 안)을 통과시키면서 DC내 진출을 취소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었다.
그러나 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중시하는 빈센트 그레이 DC 시장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개점을 앞둔 두 매장을 비롯해 3개 매장이 현재 착공 중이다.
매장 직원 규모는 두 매장을 합쳐 600여 명으로, 이를 위해 모집인원의 40배에 가까운 총 2만3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당 12.50달러가 아닌 현 DC 최저임금 시간당 최소 8.25달러를 받게 된다.
한편 DC 시의회의 일부 의원과 운동가들은 여전히 DC 최저임금 인상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P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빈센트 오렌지 DC 시의원은 앞으로 3년간 최저임금을 11.50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곧 상정할 전망이다. 월마트 안을 거부한 그레이 시장 역시 현 최저임금은 조정돼야 한다는 데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정강은 기자
Photo Credit: pickupimage.com
월마트 1·2호점 개점 임박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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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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