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 차량 운전자들에게 보통 100달러가 넘는 교통 범칙금을 부과해오던 워싱턴 DC 정부가 이를 20~25달러 낮추기로 결정했다.
빈센트 그래이 시장은 2일 “10마일 이하 초과에 대해서 그동안 75달러를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50달러, 11~15마일 위반에 대해 부과되던 125달러 대신 5일부터는 100달러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이상 속도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150달러가 넘는 범칙금이 그대로 부과된다.
이같은 DC정부의 결정은 속도위반 감시 카메라로만 연간 거의 9000만달러에 이르는 수입을 올린 시정에 대한 비판의식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DC는 지난해 무인카메라로 법규위반 운전자들에게 무려 8490만달러의 범칙금을 부과했다. 빈센트 시장은 “범칙금을 낮춤으로써 매년 2360만달러의 세수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C는 그동안 너무나 과도한 속도위반 티켓을 발부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보통 일반 도로는 10마일 정도의 여유가 있지만 DC는 이를 엄격하게 적용해 5마일이 넘어도 75달러를 내는 등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았었다.
송훈정 기자
Photo Credit: pickupimage.com
DC 속도위반 범칙금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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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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