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 본부로 처음 출근한 김용(53·미국명 Jim Yong Kim) 세계은행(WB) 총재가 글로벌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세계은행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건물 밖에서 짧게 연설하고 나서 오후 향후 업무 계획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담은 공식 취임 성명을 내놨다.
김 총재의 이력과 이날 오전 연설로 미뤄볼 때 세계은행을 이끌어갈 비전이 부족하거나 너무 추상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 제기되던 터에 세계 경제 위기 상황에서의 '세계은행의 역할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
강한 글로벌 경제는 모든 국가에 혜택을 주지만, 약한 글로벌 경제는 모든 국가를 취약하게 하는 만큼 선진국, 개발도상국, 후진국 등을 막론하고 경제 위기 확산을 막는 게 세계은행의 경제·도덕적인 지상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런 맥락에서 세계 경제가 매우 취약하다며 각국은 국민에게 시장과 민간경제 부문에서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고, 경제 시스템과 정치가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경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훈수했다.
유럽 국가들에 대해서도 경제 안정을 위해 모든 가능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국가의 조치가 세계 모든 지역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김 총재는 몇 개월간 세계은행의 기존 전략이 회원국을 지원하는데 적합하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빈국을 위해 일한 경험으로 볼 때 위기가 닥쳤을 때 아무런 안전망이 없으면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다며 개발도상국이 지금처럼 변동성 심한 시기에 빈국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배가하는 것을 세계은행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이 세계 금융 위기 와중이나 그 이후에도 대출을 계속 늘렸음을 상기시키는 한편 충격 방지를 위해 새 방화벽(firewall)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총재는 국제 공동체가 자원, 경험, 지식을 효율적으로 공유한다면 빈곤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추거나,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하거나, 아프리카까지도 이머징 마켓 반열에 오르게 하는 등 수세기의 꿈이었던 목표를 한 세대 안에 달성할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은행은 자금 대여와 지식·전문성 전수를 통해 각국의 장기 발전 전략 수립을 지원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90%를 담당하는 민간경제 부문을 지원하는 촉매·중개 역할을 하는 동시에 공공 부문에 대한 투자자와 기업, 가계의 신뢰 또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만큼 공공 금융의 투명성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앞으로 5년간 이끌 세계은행의 역할은 그 정도로 무궁무진하다고 수장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Photo Credit: pickupimage.com
김용 총재 취임 一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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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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