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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교육예산 3억7000만불

MD 교육예산 3억7000만불, 사상 두번째 규모…

학교건축 등에 투입

 
전국 최고의 공립학교 시스템을 자랑하는 메릴랜드 주.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미래의 성장 동력인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경기 불황 속 일자리 창출의 현장으로 교육계를 주목하고 있다.

오말리 주지사는 10일 메릴랜드 주의회 개원에 맞춰 제출할 2013년도 예산안에서 내년도 공립학교 건축 예산에 무려 3억7200만 달러를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교육현장에 투입하는 예산중 단일 항목으로는 메릴랜드 주 역사상 2번째 규모다. 3억7200만 달러의 예산 중 3억5000만 달러는 학교 신축 등에 투입되고, 2000만 달러는 노후 학교 수리 유지 보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말리 행정부는 투자 없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특히 고급 두뇌 인력 양성에 투자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것은 없다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배우고 자랄 수 있도록 학교 건축에 대규모 예산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건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경우 1만1650개의 건축 현장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두뇌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꼴이다.

오말리 행정부의 이 같은 학교 건축 예산 투입에 대해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일부에서는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오말리 주지사는 재임 첫 4년간 학교 건축 예산에만 모두 10억 달러를 투입했다. 그는 재선인 올해에도 3억1000만 달러, 내년도 예산안에 3억7200만 달러를 배정하는 등 향후 4년간 학교 건축에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태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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