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유 대형 마켓인 H마트(대표 권일연)가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하나로 마트’(대표 제임스 손)를 인수한다.
H 마트 측의 한 관계자는 5일 최근 하나로 마트의 인수를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조만간 모든 절차가 끝나 인수계약이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H마트 측은 그동안 북버지니아 한인 거주 타운으로 부상한 센터빌 지역에 매장 오픈이나 인수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방향 하에 하나로마트 측과 가격 등 대부분의 인수조건에 합의를 보고 계약을 마무리 단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의 H마트 본사측 한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하나로 마트 인수 계약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하나로 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후반부터 이같은 말이 이어져왔으나 이번이 마지막 단계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손 하나로마트 대표는 여러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통화가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인 마켓 주변 인사들은 “이번 인수과정에서 가격규모는 300만~400만 달러로 알려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한 관계자는 “하나로마트와 은행측과의 채무 관계를 인수자인 H마트로 옮기게 되면 인수 계약이 최종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H마트가 하나로 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북버지니아 최대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센터빌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북버지니아 한인 비즈니스 상권으로 불리는 애난데일과 페어팩스시티에 매장을 각각 운영중인 H마트는 이번 인수를 성공시키면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3군데 모두에 상권을 형성하는 셈이다.
H마트 측은 인수 이후 하나로 매장을 한인뿐만 아닌 다국적 소비자를 겨냥한 인터내셔널화 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나로의 한 관계자는 “한인 고객들은 그동안 많이 찾아 주었지만 다양한 인종이 찾는 절대수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불어닥친 극심한 경기침체도 이번 하나로 마트 매각 협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센터빌 그랜드플라자 쇼핑몰에 4만5000평방피트 규모로 문을 연 하나로마트는 한인들 거주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상품의 고급화 등 전략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애용해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하나로 마트가 경기 침체 속에서 최근 대형 체인화된 한인 마켓과의 경쟁을 이기지 못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대형 체인들은 같은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가격을 싸게 할 수 있어 비용 경쟁에서 단일점포 개인 회사보다는 더 유리한 위치다.
하나로마트가 매각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직원들은 불안안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현재 약 70명의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지만, 매매계약이 성사되면 H마트가 얼마나 많은 고용을 승계할 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가 매각설이 나오면서 직원들이 앞으로 생활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H마트 직원들이 대거 진출해야 하기 때문에 고용승계되는 직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인 고객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센터빌 거주 박 모(42)씨는 “대형 체인이 들어오면 더 다양한 상품을 더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반면 그동안 하나로마트와 거래하던 다수의 업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나로마트와 비즈니스 거래를 하던 애난데일 거주 최 모(40)씨는 “하나로마트와의 기존 계약은 사라지고 H마트와 새로 거래해야 하지만, 대형 체인점이라 우리같은 군소업체들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에 있는 마켓 관계자들도 기대반 우려반이다. “H마트가 들어오면 상권이 더욱 살아날 것”이라는 환영 입장과, “군소 업체들이 버티기 더 어려워진다”는 부정적인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송훈정 기자
Photo Credit: pickupimage.com
하나로마트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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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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