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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우편배달 중단된다

토요일 우편배달 중단된다

오바마 새 지출감축안에 포함
온라인 거래에도 타격 예상
 
날로 어려워지는 미국의 우편서비스국이 생환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 토요일 배달을 중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세수증대 및 지출삭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계획안을 발표했으며, 우편서비스국의 토요일 배달중단 및 감축안은 이 내용에 포함됐다.

백악관은 이번 감축안으로 200억달러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우편서비스국 감축안에는 또 우편국 종사자들의 은퇴를 대비한 의료보험 지원제도도 개정, 약 69억달러 가량을 절약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우편서비스국은 최근 늘어나는 이메일 사용과 온라인 납부 등으로 고유업무인 우표판매와 봉투판매 등에서 상당한 감소를 겪어왔다.

지난 분기의 경우 우편서비스국은 약 3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우편서비스국은 토요일 배달업무 중단으로 자연스럽게 인원의 필요성도 다소 줄어 이 부문에서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2015년까지 임금지급자의 수를 22만명선으로 유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우편물 배달이 토요일에 중단될 경우 현재 온라인 판매처 등에서 이용하는 배달업무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베이(eBay) 등을 비롯해 수많은 온라인 거래처들은 우편서비스국을 이용하는 것이 다른 사설 배달 서비스 이용시 보다 절약효과를 보기 때문에 대부분 이용해왔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연방 의회에서는 토요일 배달 중단 자체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입장이다.

연방 상원 톰 카퍼 의원(민주)은 “대통령의 제안은 우편서비스국을 업데이트하고 업무를 현추세에 맞게 반영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요일 배달 중단과 함께 이어지는 부서의 개편에 대해서는 아직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어서 다소의 논란이 예상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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