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 모르게 치솟던 금값이 24일 큰 폭으로 폭락했다.
금값은 이날 뉴욕 상품시장에서 온스당 무려 104달러가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인 끝에 1757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은 금값의 낙폭은 지난 3년 6개월 사이에 보여진 가장 큰 폭으로 최근 급등세와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상황이다.
이날 금값 폭락은 내구재의 주문이 지난 7월 무려 4%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 등 경제 회생과 관련된 희망적인 분위기가 생겨나면서 환금심리가 수그러든 탓이다. 금값은 지난 2007년 10월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온스당 740달러선에 머물렀었다. 이후 오르기 시작한 금값은 지난 22일에도 무려 1891달러까지 가는 최고가를 보였었다.
특히 최근 주가가 500포인트 이상 등락을 거듭하는 요동장세에서 환금심리가 증폭되면서 지난 7월 이래 급등세를 보여왔었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상승폭이 너무 가파랐었으며, 최근 다시 주가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너무 치솟은데 대한 우려가 이날 급락세를 보였다”고 말해 금가격은 앞으로도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정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Photo Credit: pickupimage.com
금값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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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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