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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redit: pickupimage.com
한국 닭가공업체 '하림' 미 시장 진출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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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 닭가공 시장을 선도하는 주식회사 하림이 미국내 18위 닭가공업체 인수전에 나서 최우선 매입권자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경영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림의 계열사인 하람USA(HARIM USA)는 올 초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앨런패밀리푸드(Allen Family Foods)푸드사에 대한 공개 입찰에 참여, 최고입찰가를 써내 최우선 매수권자로 선정됐다. 앨런패밀리푸드사는 델라웨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델라웨어와 노스 캐롤라이나, 메릴랜드 이스턴 지역 등에 닭가공 및 사료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100개의 닭농장들이 앨런사와 계약을 맺어 육계나 산란계 등을 공급하고 있다. 92년 역사를 자랑하는 앨런 패밀리푸드사는 직원 2400여명에 작년 매출은 4530만 달러로 미국내 닭가공업체 가운데서는 18위를 차지했다. 앨런은 사료값 상승과 경기 불황속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파산법원에 올 초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하림이 나서기 전까지는 경쟁업체인 델라웨주의 마운에어사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앨런패밀리푸드사의 최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된 하림은 앞으로 최종 인수까지 델라웨어 파산법원의 청문회와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림은 인수전에서 앨런패밀리푸드사의 기존 공장들은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는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림측은 지난해 초 메릴랜드 솔즈베리 등 델마바 지역을 방문, 닭 가공 시설을 비롯 사료 공장 등을 견학하는등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허태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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