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워싱턴DC의 월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미 정부조달 IT박람회인 'FOSE 2011'에 설치된 한국관의 모습. [KOTRA워싱턴 제공] |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설치된 한국관에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워싱턴과 경기도가 지원한 한국 중소기업 15개 업체가 참가해 신기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블루버드 소프트는 언제 어디서나 고속인터넷 통신이 가능한 고성능 PDA로 현장 주문 결제가 가능한 카드리더를 선보였고, 우체국 등이 관심을 보였다.
고해상도 3D입체 모니터를 출품한 레드로버는 연방 정보기관인 국토지리안보국과 방산업체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이 외에도 아하 정보통신의 첨단 디지털 칠판과 전자 교탁 시스템, 유비키이노베이션의 홍채인식카메라, 웰바스의 절전탭, 베스트셀의 무선 충전기 등 한국 기업들의 첨단기술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KOTRA워싱턴의 신승훈 차장은 “한국 제품의 기술력 향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양국간 시장장벽 철폐 등을 통해 앞으로 우리 제품의 미국 정부조달 진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미 공공시장의 한국제품 진출에 대해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정부 조달시장은 연간 55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써 일반 사업거래와 달리 조달 절차가 까다롭지만, 일단 납품에 성공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은 KOTRA의 지원으로 FOSE 등 전시회나 연방정부 조달을 위한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의회도서관 LED 전등 설치, 국방부 정보기관에 3D 모니터 납품 등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바 있다.
한편 FOSE는 1976년 신개발 IT 테크놀로지 동향을 정부에 소개하고 제품 조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써 올해 35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데이터 센터 및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 방위산업 신기술, 모바일 무선 기술 등이 주목됐다.
이성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