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 통행료 최대 3배 인상

워싱턴 일원 통행료 최대 3배 인상 주정부들, 2013년까지 세율 인상 대신 통행료 올려 체사피크 베이 브릿지 통행료 2.5불→8불

워싱턴 일원의 유료 도로 통행비가 오는 2013년까지 최대 3배 오를 전망이다. 최근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1차 인상에 들어가고 2013년 7월 2차적으로 통행료를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2.50달러인 체사피크 베이 브릿지 통행료는 오는 10월 현재의 2 배인 5달러, 2013년 7월에는 8달러까지 오를 예정이다. . 이 구역은 워싱턴 일원 거주자들의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대서양 연안으로 연결하는 주요 도로다. 볼티모어 하버 터널 통행료는 현재 2달러에서 오는 10월 3달러, 2013년 7월에는 4 달러까지 오른다. 포트 맥헨리 터널 통행료는 현재 90센트이지만 오는 10월부터 무려 3배가 오른 2.70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또 2013년 7월까지는 3달러가 될 전망이다. 헤이템 메모리얼 브릿지의 경우 보수 공사를 위해 1억32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통행료는 오는 10월 기존 4달러에서 6달러, 2013년 7월에는 8달러로 오른다. 나이스 브릿지 통행료는 현재 3달러에서 10월부터 5달러로 오르며, 2013년에는 8달러까지 인상된다. 키 브릿지는 10월부터 2달러에서 3달러로, 2013년은 4달러로 조정된다. 95번 고속도록 턴파이크 구간(케네디 하이웨이)은 현재 5달러에서 10월부터 6달러, 2013년 7월에는 8달러로 인상된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덜레스 유료 도로 통행료가 현재 75센트에서 내년 1월부터 1.50달러로 2배가 오른다. 덜레스 그린웨이는 현재 3.70달러(교통 혼잡 시간대 4달러)에서 내년 1월부터 4.50달러(교통 혼잡 시간대 4.8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윌리엄 앤드 메리 칼리지의 존 길무어 교수는 “도로 유지 및 관리를 위해서는 주정부가 그 만한 세수가 필요하지만 정치적인 압박 때문에 세율을 올리는 대신 통행료를 인상하는 것”이라며 “운전자들은 통행료를 내는 것도 싫어하지만 통행료를 내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