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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시들

조기유학 시들 '옛날이여~'<한국에서 미국으로>

 

경기침체로 하락세 뚜렷 … 워싱턴도 감소세

한국에서 미국 등으로 보내는 조기유학의 인기가 크게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유학을 마친 다음에 현지에 취직하기도 어려운데다 한국에 들어오더라도 한국내 인맥 등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이래저래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조기유학을 떠난 학생들은 계획했던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귀국하는 등 조기유학생들의 숫자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국 교육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던 조기유학생 숫자는 2006년 최고점에 달한 뒤 계속해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이 통계에 의하면 2006년엔 미국을 포함한 조기유학생 숫자가 약 3만여명(2만9511명)에 달했으나 매년 숫자가 줄어 2009년에는 1만8119명으로 떨어졌으며 이같은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역조기유학 바람이 부는 이유는 취업 문제. 미국 등 외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 현지에서 취직을 하려 하지만 현지인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현지 적응에 대부분 실패를 하고 있다.

가정 붕괴, 가정 경제 파탄 등 조기유학 뒤에 가려진 부작용 또한 조기유학을 신중하게 판단하는 배경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한국에 들어와서도 학교 인맥이 부족하고 유학생 출신이 예전처럼 희소하지 않아 조기유학 배경이 이력서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주요 기업 인사관계자들은 "지금은 유학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플러스 점수를 받는 시대는 지났다. 아이비 리그 정도가 아니면 이력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단순한 착시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저출산 풍조로 초중학생 수가 감소세인데다 2008년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가 조기유학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시각이다.

조기유학생 감소는 워싱턴·볼티모어 한인사회에도 영향을 미쳐 학원, 홈스테이 등 관련 분야 경기가 예년 같지 않다는 의견이다. 센터빌에 사는 이 모씨는 “한국 조기유학생들을 받았던 가구들 중에 지금 학생들이 없는 곳을 많이 본다”고 말했다.

진학상담업체 CAN의 전영완 대표는 “기러기 가정 등 조기유학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한국에 국제학교 등이 대거 설립되면서 국내에서 유학 수요가 해소되는 면도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훈정·천문권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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