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업체 1만1424개

센서스국, 2007년 세금보고 기업 대상 조사… 워싱턴 한인업체 1만1424개 캘리포니아·뉴욕 이어 3위 차지 미주 19만개…아시안 중 4번째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한인 비즈니스가 2007년 말 현재 1만1424개로 나타났다. 28일 연방 센서스국이 2007년 세금 보고를 한 아시안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인종별 비즈니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미국내 아시안 비즈니스 가운데 한인 비즈니스 숫자는 19만2465개로 아시안들 가운데서는 전체의 12.4%, 매출액은 786억 달러로 15.5%를 차지했다. 지역별 한인 비즈니스는 캘리포니아가 6만3365개(32.9%)로 가장 많고, 뉴욕 뉴저지의 경우 2만3948개(12.4%)로 나타났다. 카운티 별로는 LA가 3만186개, 오렌지 카운티 8905개, 뉴욕 퀸스 카운티 7619개로 조사됐다. 광역도시별로는 LA-롱비치를 잇는 캘리포니아 지역에 3만9982개, 뉴욕-뉴저지-롱아일랜드에 3만489개, 워싱턴 DC-MD-VA 지역에 1만1424개로 조사됐다. 아시안 중에서는 중국계가 42만3000개로 비즈니스가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인도(30만8000개), 베트남(22만9000개), 필리핀(16만3000개), 일본(10만8000개)순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한인 비즈니스 생산성 낮은 분야에 집중= 한인 비즈니스는 중국, 인도 베트남에 이어 4위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직종이 전문직 보다는 세탁, 자동차 정비, 소매업 등이 주를 이루었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한인들의 주력 업종 중 이들 분야가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중국과 인도, 일본, 필리핀 등은 전문직과 과학, IT, 헬스케어, 소셜 서비스 등 고학력 전문직이 주를 이루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종업원 고용 7만1423개 업체= 2007년 현재 한인 비즈니스 가운데 종업원을 고용한 업체는 7만1423개로 한인 운영 비즈니스 가운데 37.1%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02년에 비해 무려 25.1% 성장했다. 이들 회사에서 고용한 종업원들만도 42만8354명, 종업원들에게 지급하는 임금 규모도 101억 달러로 집계됐다. 종업원 없이 나홀로 또는 가족들끼리 운영하는 한인 비즈니스는 여전히 전체의 62.9%를 차지하는 12만1041개로 조사됐다. 이들 자영업자들의 매출액은 64억 달러로 나타났다. ▷한인 비즈니스 규모= 한인들의 비즈니스는 여전히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을 고용한 업체 가운데 5명 이하가 전체의 70.8%인 5만599개 업체다. 종업원이 50명 이상인 업체는 744개에 불과했다. 또 2만2795개의 비즈니스는 연 매출이 5000달러 이하로 이름만 걸어놓은 비즈니스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비즈니스는 1만1014개 업체로 나타났다. 허태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