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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유혹

주식투자의 유혹

 
1950년 그리고 1960년대에 240개의 새로운 뮤추얼 펀드가 탄생했습니다. 1970년과 1980년대에는 650개의 펀드가 만들어졌으며 1990년에는 무려 1600개의 펀드가 주식시장으로 나왔습니다. 1600개 펀드 대부분이 기술, 인터넷 그리고 전송기술(technology, internet, and telecommunications)에 관련된 뮤추얼 펀드들입니다. 그리고 2000~2002년에 이러한 기술주식이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우존스지수가 13,000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주식시장이 장밋빛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버블, 금융위기가 언제 있었나 하며 과거를 잃어버립니다. 잘못된 과거를 쉽게 잃어버리기에 잘못된 투자방법을 반복해서 합니다.

2000년 초에 있었던 인터넷 거품(internet bubble)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습니다. 폭락으로 사라진 주식가치가 무려 8조 달러입니다. 이 숫자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그리고 러시아 나라를 전부 합해서 창출된 일 년 동안의 경제 총생산 액수입니다.

2000년 초 916개의 새로운 회사(venture capital)가 성립되면서 157억 달러가 투자됩니다. 또한, 159개의 인터넷 회사들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가 성립됩니다. 이 당시에는 주식평가회사들도 모든 것이 낙관적입니다. 원래부터 주식평가회사들은 ‘Sell’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매우 인색합니다. 그리고 항상 주식시장의 낙관적(bull market)인 이유만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야 많은 트레이딩(trading) 수수료로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통계를 보면 주식을 ‘buy’라는 평가를 10번 할 때 ‘Sell’이라는 추천은 단지 한 번만 사용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활황기인 시점에서는 ‘buy’라는 평가를 100번 할 때 ‘Sell’이라는 추천은 단지 한 번만 사용했으니 얼마나 주식시장이 거품이었는지 상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2001년 가을 미국에서 일곱(7) 번째로 커다란 회사이며 시장가격이 650억 달러인 엔론이 망해간다는 뉴스가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월스트리트의 17개의 주식평가회사 중 16개 회사는 엔론의 주식을 ‘Buy’로 추천을 합니다. 한 마디로 모두가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CEO의 준말이 Chief Executive Officer가 아니고 Chief Embezzlement Officer이며 CFO의 원래 뜻은 Chief Financial Officer인데 새로운 뜻은 Chief Fraud Officer로 변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인터넷(Net)과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들이 이름을 웹(Web-oriented designation)으로 바꿉니다. 그야말로 dot-com, dot, net, Internet 등으로 바꾼 것입니다. 퍼듀(Purdue)대학교의 세 명의 연구팀(M. Cooper, D. Dimitrov, and P.R. Rau)이 이름을 전환한 63개의 회사 주식가격 변동현상을 조사했습니다. 통계 자료는 이름을 바꾸기 전 5일간의 주식가격 그리고 이름을 바꾼 후 5일간의 주식가격입니다. 결과는 평균 주식가격이 무려 125% 증가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회사의 상품이라든지 다른 모든 것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회사 이름만 닷컴 비슷하게 바꾼 것뿐입니다.

CNBC와 같은 주식방송은 공공장소(Health Clubs, Airports, Bars, and Restaurants)에서 언제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합니다. 주식시장이 운동중계로 변합니다. 그야말로 미국의 풋볼 결승전을 중계하듯 합니다. 대부분 화제가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상승한다는 낙관적인 이야기들뿐입니다. 그야말로 50달러인 인터넷 회사의 주식이 50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과 인터뷰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TV 방송뿐만이 아니라 신문, 라디오, 인터넷 등 다른 모든 방송매체가 주식시장의 장밋빛을 말하고 또한 말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일반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나 현재(?)나 인터넷 자체가 방송매체입니다. 일반 투자자들도 월스트리트의 브로커의 의견을 묻지 않습니다. 모든 정보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뜨기 때문입니다. 회사소개, 주식가격요약, 주식평가, 수익률, 장기적인 주식평가 등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너도나도 주식투자에 도사(?)들이 되어 갑니다. 이것이 주식시장의 거품으로 이어집니다.

한국 사람들은 단번에 해결되는 그야말로 대박(?)만을 기대하는 도박심으로 가득 차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주식투자의 실패는 도박심도 아니고 지식(intellectual)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감정(emotional) 때문입니다. 감정이 많이 포함된 주식시장을 이성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중앙일보]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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