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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미주한인여성경제인협회의 정부 조달사업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이경석 한인기업인협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
미주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양윤정·이하 여경협)가 17일 맥클린 타이슨스 갤러리아 내 마지아노스 레스토랑에서 개최한 정부 조달사업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이경석 한인기업인협회(KoBE)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 하청 업체로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패스텍((FASTech)의 대표다. 지난해에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2010년 해외 우수 기업인 상을 수상했고, 수 차례 메릴랜드 주정부로부터 ‘톱 100 소수민족 비즈니스(Maryland TOP 100 MBE)’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정부조달 사업은 연방과 주, 지방 정부를 비롯해 대학교와 초중고교 등 약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정부 시장”이라며 “그린 에너지,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등이 유망 분야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정부 조달 사업의 장점은 규모와 기회가 방대하며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 회장은 “한인들이 정부조달 사업에 유리한 점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끈기와 인내력”등이라며 “미국인들의 구매 성향을 이해하고 법률과 절차, 그리고 관행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조언했다.
사업 초창기 시절 정부 청사의 수위를 잘 사귀어둔 덕분에 건물 출입에 어려움이 없었고 결국 공무원들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직위에 관계 없이 친구를 사귄다는 태도가 무엇보다 도움이 된다고 했다.
조달사업을 준비하기에 앞서 냉정한 경쟁력 판단과 비즈니스 규정을 이해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이 회장은 “이럴 때 여성경제인협회나 기업인협회 등 관련 협회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며 "정부에서 제공하는 중소기업지원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달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계약수단(Contract Vehicles)을 직접 갖기도 어렵기 때문에 나눠 가진다는 자세만 되어 있다면 이미 가지고 있는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게 가장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약점을 보강하려고 시간과 노력을 버리지 말고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무엇보다 인간 관계를 중요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윤정 여경협 회장은 “올해 첫 공식 행사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감사하다”며 “일반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세미나는 올해 2,3차례 더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워싱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