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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개스값

심상찮은 개스값…택시·운송업 '덜덜'

"운전대 잡기도 겁난다"
비용 늘고 수입 줄어 한인업계 '한숨' 만
동종업체 경쟁 가세로 '3중고' 부담가중
 
애난데일의 있는 한 주유소. 지난해 말부터 개스값이 3달러대로 오르면서 관련 한인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br><br> <br>
애난데일의 있는 한 주유소. 지난해 말부터 개스값이 3달러대로 오르면서 관련 한인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개스값이 심상치 않다.

개솔린가격 정보사이트 ‘개스버디 닷컴’에 따르면 워싱턴DC의 20일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3.22달러를 기록했다. 한달 전보다 갤런당 13센트가 올랐다. 지난해 같은 날에는 갤런당 2.78달러 수준이었다.

전국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3.1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AP통신은 올해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 회복과 함께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고 개스값이 갤런당 4달러를 육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관련 한인 업계의 한숨 소리는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경기회복 둔화로 여전히 소비는 제자리 걸음인데 운영비는 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동종업계 경쟁까지 치열한 ‘3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개스값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택시와 운송업계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날 애난데일에 사무실을 둔 오케이 택시의 박 영 대표는"개스값이 올라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경기도 좋지 않아 택시 승객도 줄었는데 지출은 반대로 늘었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개스값이 갤런당 2.50달러가 넘어서면 운영에 부담이 되기 시작하는데, 지금은 3달러가 훌쩍 넘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택시업계 관계자는 “값을 올리고 싶어도 다른 회사와 경쟁 때문에 올리지도 못한다”고 했다.

개스값 상승으로 인한 고민은 이삿짐 등 운송업계도 마찬가지다.

트럭 연료인 디젤 가격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갤런당 3.35~3.75달러에 달했다.
애난데일에 있는 병팔이네 이삿짐의 오병팔 사장은 “작년 10월부터 개스값이 하루에도 몇 센트씩 오르더니 지금은 큰 차이가 난다”며 “특히 장거리 이사를 뛸 때는 개스값은 많이 들지만 가격은 올리지 못해 마진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트럭 2대로 영업 중인 그는 개스값 상승으로 한 달에 800달러 이상 추가 지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에 있는 사계절 이삿짐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업체의 사이먼 신 사장은 “개스값이 올라 마진이 25~30%가 줄었다”며 “반면 고객들은 오히려 어려우니까 가격을 깎아달라고 해 어렵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 때문에 이삿짐 가격은 개스값이 갤런당 2달러였을 때보다 내려갔다며 “요금 인상은 꿈도 못 꾸고,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세탁업계는 크게는 아니어도 개스값 상승으로 인해 마진폭이 줄었다고 했다.
섄틸리에 있는 스팟리스 드라이 클린의 이상훈 사장은 “개스값은 지출에 많게는 5%정도를 차지한다”며 “지난해 말부터 오른 개스값때문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소비자 가격을 5%정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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