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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한 한인마트 난방용품 코너에서 고객이 전기요를 고르고 있다. |
10일 한인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히터, 전기요, 전기방석 등 난방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보여 업체에서 공급처에 추가 주문을 하기도 했다.
서니 김 H마트 페어팩스점 전자부 매니저는 “난방용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올 겨울에 눈이 많이 올 거라는 소식이 들리는데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 구입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루 평균 30명 정도가 난방용품을 구입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인기 품목은 할로겐 히터와 가습기다. 김 매니저는 “가습기는 의외로 많이 나가고 있다”며 “패트병을 꽂아서 사용하는 가습기의 경우 전국 매장에 품귀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아 추가로 주문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롯데플라자 섄틸리점도 난방용품 판매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정용도 지점장은 “작년 이맘때보다 40~50% 판매가 늘었다"며 "가장 인기 품목인 할로겐 히터는 45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는 25달러부터 300달러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정 지점장은 “킹이나 퀸 사이즈용 전기요 중 1명이 사용할 경우 한 쪽만 열이 나오게 하는 절전형 상품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랜드마트도 전기요, 가습기, 온열기, 히터 한국산 난방용품을 20%할인 판매하고 있다. 간편하게 사무실이나 원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난방제품 판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 지점장은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 방석도 고객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주머니용 손 난로나 충전용 핫팩 등 1인용 난방용품도 판매가 꾸준하다. H마트 페어팩스점의 김 매니저는 “손 난로는 충전 후 4~5시간 정도 쓸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판매가 늘어난다”며 “차에 탈 때 갖고 다니거나 배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충전용 핫팩은 49.99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