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은 내년도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55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 예측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현 분기를 포함해 내년 거의 모든 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를 높게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학자들은 평균적으로 현 분기에 2.6%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달 조사의 2.4%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3분기의 경제성장률은 2.5%였다.
경제학자들은 특히 2011년 상반기 동안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폭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의 내년도 GDP 성장률 예상치는 3%다.
반면 더블딥 가능성을 예측한 비율은 15%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1년동안 가장 낮은 추치로 9월만 해도 22%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대다수는 2011년도 경제상황이 자신들이 예측한 것보다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중 35명이 경기전망을 더 낙관적으로 내다봤고 14명은 다소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들 중 무역 소매판매 소비자 신뢰도 제조업지수 등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금감면 연장안 합의 연방준비제도의 채권매입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이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장밋빛 경제전망 속에서도 여전히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11월 실업률이 3개월만에 다시 9.8%로 올라간 상황에서 신규 고용은 3만9000개에 그쳤다는 점은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실업률이 더 이상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신규고용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이 지적됐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안정되는 기미가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판매가 미미하고 건축분야도 별다른 회복기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Photo Credit: pickupimage.com
내년 미 경제 한층 밝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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