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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처럼 고객들이 많이 몰릴때는 도난 크레딧카드 사용이나 절도에 잘 대처 하는것이 좋다. |
매상이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골치 아픈 일도 발생하게 된다. 연말대목에서 업소주인이 조심해야 할 것들과 이에 대한 현명한 대처요령을 알아보자.
▶도난카드 사용
매상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카드사용도 큰 폭으로 증가한다. 미국인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들은 크레딧 카드로 대금을 결제한다. 한인들도 카드 사용이 많이 늘고 있다.
연말매상을 올릴 때 주의할 점은 도난카드 사용이다.
고객 중에서 유난히 물건을 많이 구입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서 봐야 한다. 물건을 살 때 별 생각 없이 마구잡이로 고른다면 혹시나 하는 생각을 품어야 한다.
이런 고객이 크레딧 카드를 내민다면 업주입장에서는 철저히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
고객이 선물가게 업소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구입한 후 카드로 결제할 때 ID카드가 없다고 하면 물건을 팔지 않는 것이 좋다.
매상에 홀려 신분 확인 없이 카드로 결제했다가는 환불해줘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주입장에서는 큰 매상에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특정 고객이 평소 일일 매상에 맞먹는 금액만큼 구입한다면 업주는 욕심을 내게 된다.
큰 주머니에 훔친 물건 집어 넣어
자꾸 주인 눈치 보는 고객도 대상
▶절도 대처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즌에는 절도범이 기웃거리게 된다.
이들은 혼자서 물건을 슬쩍 하는 경우도 있고 주로 10대 청소년들이 팀을 이뤄 절도를 하기도 한다.
절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유난히 큰 옷을 입는 고객을 주의해야 한다. 절도범의 특징은 옷이 헐렁헐렁하고 사이즈가 유별나게 크다. 물론 주머니도 크다. 훔친 물건을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물건을 고르기보다는 주인이나 종업원의 얼굴을 자주 쳐다보는 고객도 관찰대상이다.
절도범을 막기 위한 방법중 에는 시큐리티 카메라가 있다. 고객들의 일거수일투족이 24시간 녹화되므로 나중에 법정 증거물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업소내에 종업원의 시선이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다면 벽이나 천정에 거울을 설치해서 절도범의 범행을 예방할 수 있다.
절도범을 현장에서 발견하게 되면 경찰이나 대형 쇼핑몰의 경비를 부르는 것이 우선순위다.
한인 업주 중 에는 한국식으로 범인을 잡은 후 마구 때린다거나 강제로 감금하게 되면 오히려 폭행이나 납치로 역공을 당할 수 있다.
절도범을 잡게 되면 절대로 흥분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환불규정
물건을 많이 팔게 되면 환불이나 리턴도 그와 비례해서 많아진다.
앞에서 남고 뒤에서 밑지지 않으려면 환불규정을 미리 만들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소 내 벽이나 고객의 시선이 잘 뜨이는 곳에 환불규정을 간단하게 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환불은 1주일이내'라든가 '세일품목은 환불 안됨'과 같은 문구를 적어 놓아야 한다.
크레딧 카드 결제시 영수증에 이와 같은 문구를 넣을 수 도 있다.
환불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 연말에 열심히 장사 해놓고 1월에 다시 돌려줘야 하는 헛장사가 될 수 있다. 돈도 중요하지만 환불문제로 고객과 실랑이를 벌이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므로 규정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한다.
▶현금보관
연말에 크게 늘어나 매상에 도취되어 현금을 캐시 레지스터(현금 입출기)에 그냥 넣어두고 퇴근하는 업주들이 간혹 있다. 연말이건 평소 장사 때이건 업소 문을 닫을 때는 캐시 레지스터에 현금을 놔두면 안된다.
퇴근할 때는 비어있는 캐시 레지스터를 열어놔 혹시나 들어온 도둑이 그냥 나가게 만들어야 한다.
한번 현금맛을 본 도둑들은 다음에 또 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알람 설치가 되어 있지 않다면 서둘러 시큐리티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박원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