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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업계의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에서 소비자들이 물건 구입을 위해 카운터에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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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매연맹(NRF)은 최근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에 나서는 인구가 지난해보다 400만 명이 늘어난 1억3800만 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요일인 26일은 6000만 명, 주말에는 7800만 명이 추가로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NRF는 또 올해 연말시즌 매출이 작년보다 2.3% 증가한 4471억 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0.4%, 2008년은 전년보다 3.9% 감소한 실적보다 훨씬 긍정적이다.
이런 분위기 속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고전하는 소매업계는 파격적인 할인으로 쇼핑객들을 잡겠다는 각오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쇼핑을 계획 중인 소비자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업체에 따라 전날인 25일 밤이나 26일 자정, 새벽 4시 등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또 새벽 특정 시간에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깜짝 세일’을 하는 곳도 있어 ‘성공적인’ 쇼핑을 위한 좌우명으로는 단연 ‘아는 게 힘’과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줍는다’가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최대 인기는 전자제품.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삼성전자의 갤럭시S도 평소보다 싸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Amazon)은 삼성전자의 3D TV를 구매할 경우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증정한다. 베스트바이는 이날 새벽 5시에 영업을 시작한다. 1000달러 상당의 파나소닉 비에라 50인치 플라즈마 HDTV가 7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월마트는 이날 자정부터 세일 행사에 돌입한다. TV, 노트북 등 전자제품 깜짝 세일은 새벽 5시부터다. 또 온라인 쇼핑에 대해서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타깃은 오전 4시에 영업을 개시한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100달러 이상 구입 시 1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보석 체인점 제일스는 이날 오후 2시까지 모든 보석류와 시계를 15%할인한다. 월그린과 CVS는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세일을 실시한다. 월그린은 장난감 등을 50% 할인 판매한다. CVS는 크레이그 7인치 LCD TV/DVD 플레이어를 78.88달러, 실바니아 7인치 노트북은 94.88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의류업체인 익스프레스는 26일 오후 12시 이전까지는 40%, 그 이후에는 30% 할인 판매한다. 토이저러스는 회사 설립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하루 앞당긴 25일 밤 10부터 시작해 밤샘 영업에 돌입한다. 이날 밤 10시부터 6일 새벽 1시까지 애플 8GB 혹은 32GB 아이팟 터치를 구입할 경우 50달러짜리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시어스 백화점은 지난 85년 간의 전통을 깨고 추수감사절 당일 깜짝 영업에 들어간다. 25일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2시까지다. 이 백화점은 일부 제품에 대해 1100달러 가격 할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총 700달러 상당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전용안경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 55인치 LED HDTV는 기존 가격보다 1000달러 저렴한 1499달러다. 삼성 46인치 LED HDTV는 700달러 저렴한 999.99달러에 판매한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26일 새벽 4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할인에 할인을 더해주는 깜짝 세일을 실시한다. 27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가 특별 세일이다. 의류, 가정용품, 액세서리 등 200개 이상 아이템을 최고 75%까지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에서는 125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정보는 블랙프아이데이닷컴(blackfriday.com)이나 비페즈닷넷(bfads.net) 등 웹사이트를 참조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블랙프라이데이 애플리케이션(앱)도 활용할 수 있다.
이성은·최희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