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닷컴 열풍' 기대감 높아

페이스북·트위터 등 중심으로 주식 투자자들 손길 빗발쳐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업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중심으로 한 '제2의 닷컴 열풍' 기대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링크드인 징가 옐프 등 유망 닷컴 기업들이 기업공개 (IPO)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체가 상장하기 전에 주식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투자자들의 손길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상장되지 않은 닷컴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운용사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퇴사한 직원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해 의사나 변호사 자영업자 등 비상장 기업들의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것. 특히 이들 펀드는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장외시장과 달리 유망한 신생 닷컴 기업들을 쉽게 선택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생 닷컴 기업 투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전직 시카고 투자은행 에퀴티스의 두 경영자가 최근 설립한 '펠릭스 인베스트먼트'와 'JP터너'다. 이들 업체들은 오로지 페이스북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설립해 각각 2500만달러를 목표로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신문은 셰어스포스트와 세컨드마켓 같은 장외 주식 거래 사이트의 경우 평균 투자금액이 200만달러에 달해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규모 투자가 가능하게 설계된 이와 같은 펀드들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세컨드마켓의 올리 베리 디렉터는 "2008년 이후 페이스북 주식 거래 규모가 1억5000만달러에 이른다"며 "이는 그냥 개인투자자가 투자했다고 볼 수 없는 놀라운 자금거래"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신문은 일반인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 펀드 운용사는 비상장 닷컴 기업들의 재무정보나 경영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6%의 판매 수수료 4%의 관리 수수료 기타 2%의 추가 수수료 등 상당히 높은 수수료 항목들이 포함돼 있어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전에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