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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美 경제 더블딥 빠지지 않을 것"

경기 더 나빠지면 채권매입 통한 대규모 자금공급 용의
"경기회복세 예상보다 더디나, 내년부터 성장률 재반등"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경기회복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약화되고 있지만 오랜 침체에서 벗어난 미국 경제가 짧은 회복 후 다시 침체로 접어드는 `더블 딥(double-dip)'으로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경기가 더 나빠지고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나타날 경우 연준이 채권 매입을 통해 시중에 대량으로 자금을 공급, 경기하강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세계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약화되고 있다"면서 "경기 전망이 현저하게 악화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연준이 비(非)전통적인 조치를 동원해 추가로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펼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이 언급한 `비전통적인 조치`는 현재 정책금리가 제로(0)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인 금리인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채나 모기지 증권을 대량 매입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 조치에 다시 의존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지금까지 총 1조7천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한 것이 기업과 가계 등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하는 것이나 은행의 초과지준에 대한 이자를 낮추는 방안, 인플레이션 목표범위를 상향조정하는 것 등은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설명, 향후 연준이 취할 조치가 대규모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에 집중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날 연설내용이 공개되기 직전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6%를 나타내 한달전 공개된 속보치 2.6%에 비해 대폭 하향조정됐다고 발표, 경기둔화 조짐이 역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경기 전망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부터 불확실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현 시점에서 연준 내부에 구체적인 대응책의 범위나 추가 조치의 실행 시기 등에 대해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택시장 지표나 고용지표 등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정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하고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다시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냉키 의장의 이러한 연설 후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뉴욕증시는 1% 이상 반등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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