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redit: pickupimage.com

DC 노점에도 한식 돌풍…불고기 덮밥·비빔밥·김밥 등 인기

WP, DC 명물 노점상 다변화 소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정치의 중심지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박물관들이 즐비한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또 다른 명물은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점상들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식물의 경우 대부분 핫도그나 프렛즐 등 미국의 대중 먹거리였지만 최근 다인종이 모여사는 DC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23일 DC 시정부가 지난 3년간 벤더(vendor·노점상인)들을 대상으로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팔 것을 적극 권장해왔으며, 이를 통해 노점상들 가운데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식 노점상을 운영하는 한인 서경원씨의 사진을 메트로 커버 사진으로 장식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시정부는 “핫도그만 판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6가지 언어로 번역해 상인들에게 홍보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14번가와 K스트리트 선상에서 벤더를 운영하는 서경원씨 부부는 지난해부터 불고기 덮밥과 야채 비빔밥, 김밥, 만두 등 한식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학동안 일손을 거들고 있는 서씨의 아들 크리스씨는 “거의 매일 보건국을 찾아갈 정도로 (한국 음식을 팔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서경원씨는 “기존의 노점상과 조금 다른 걸 시도하다 보니 상점 크기에서부터 메뉴나 제조 과정, 판매 방법 등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했다”며 “특히 길거리 음식은 위생적이지 않을까 하는 고객들이 많다보니 눈으로 보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재 DC에서는 서씨 부부외에도 여럿 한인들이 한식을 주 메뉴로 워싱토니안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18번가와 I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서 핫도그를 팔아온 셰몬디 헤일씨는 지난해 자신의 부인이 직접 요리한 에리트리아 전통 음식으로 수입이 두배로 늘었다. 매콤한 소고기 스튜나 볶은 야채를 빵속에 넣은 음식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오랜 기간 노점상을 운영해온 벤더들은 판매 음식의 다양화는 상인 입장에서는 확실히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06년 시정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83%의 고객들이 노점상에서 더 다양한 음식을 팔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체 300여개의 노점상 중 10% 정도만이 핫도그 외의 음식을 판매하는 이유는 보건국의 엄격한 규정과 위생 점검을 통과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제목 등록일자 조회
미국 버지니아 챈틀리 지역 부동산 정보 보고서 06/30 34
미국 버지니아 레스톤 지역 부동산 관련 레포트 06/18 41
워싱턴 부동산 시장 정보 요약 - Q2, 2025 06/17 65
2025년 하반기 워싱턴 D.C. 지역 주택시장 분석과 예측 05/19 129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 비트코인·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도 포함 03/02 181
12월 기존주택판매 전월 대비 2.2% 증가 01/27 293
트럼프, 가상화폐 워킹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 01/23 313
미국 1월 주택시장지수 47…5개월 연속 회복세 01/16 288
트럼프=인플레는 아냐....호히려 디스인플레이 11/25 439
트럼프 미디어 가상화폐 분야로 진출 모색 11/21 435
'트럼프 거래' 재개에 달러-원 1,400원 돌파 11/11 385
미 8월 주택가격 작년 대비 4.2% 상승… 10/31 407
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감소…연속 청구는 3년만 최대 10/24 426
리플 CEO "대선서 누가 이기든 ' 의회 암호화폐' 우호적일 것" 10/24 449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미국 대선 전, 금·비트코인 매수" 10/24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