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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최대시설로 평가받는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은 최신 시설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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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경력을 지닌 미용 베테랑인 써니 김 원장이 토론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용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
지난해 10월 개원한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는 헤어디자이너와 네일아티스트, 피부관리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의 과정을 개설했다. 미용기술은 언어의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자들에게 전문기술을 습득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종의 하나다. 이를 반영하듯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에는 한인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계와 라티노 수강생들이 몰려 미용기술을 익히며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고 있다.
미용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설립된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는 수강생들이 버지니아 주 미용위원회가 주관하는 미용 라이선스 시험에 통과할 수 있는 이론과 실기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수료생들이 미용업계에서 진출해 전문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용업계에서 30여년간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인 써니 김 원장은 “버지니아주는 다른 주에 비해 미용라이선스 시험이 까다롭지 않다”며 “다른 주에서는 미용과 이발 라이선스를 따로 취득해야 하지만 버지니아는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또한 “이 때문에 버지니아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다른 주로 이주해도 두가지 라이선스를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며 “요즘에는 젊은 학생들 외에도 이발소에서 일할 목적으로 공부하는 50대 여성들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는 다국적의 전문 강사진과 대규모의 쾌적한 시설을 갖춘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강사진은 써니 김 원장을 비롯, 한재호 피부미용 담당, 프란시스카 샌도발 헤어스타일리스트, 쉬 키 오 헤어스타일리스트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고참인 써니 김 원장은 지난 1978년 한국에서 미용아카데미를 나온 뒤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미용 전문가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미 동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만 평방피트 규모의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는 강의실과 실습실, 라커룸, 강당, 다용도실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베스트 미용전문학교에서 운영하는 미용실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을 위한 학비융자 등 다양한 서비스도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우선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 수강생들은 학비의 50%를 융자받고 2년후 상환할 수 있다. 수천불 하는 학비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차량이 없는 학생들은 비엔타 메트로역과 학교를 왕복하는 스쿨버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의 교과 과정은 헤어반과 네일반, 스킨케어반, 왁스반으로 구성돼 있다. 총 1500시간의 수업이 진행되는 헤어반은 미용 토탈반으로 헤어뿐 아니라 메이크업과 네일, 스킨 등의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다. 손톱과 발톱을 다듬고 예술 미를 더해주는 네일반은 모두 150시간 진행된다. 피부관리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스킨케어반은 총 600시간의 수업 시간 동안 피부 위생과 관리 등을 다룬다. 얼굴과 겨드랑이, 다리 등의 털을 제거하는 왁스반은 총 150시간 동안 진행된다.
베스트웨이 미용전문학교측은 영어가 서툰 한인들의 라이선스 도전도 적극 권장했다. 버지니아에서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한국어 라이선스 시험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없는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어 시험을 통해 취득한 라이선스는 다른 주로 이관이 안되는 단점이 있다.
써니 김 원장은 “수강생들을 시험에 합격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 미용인으로서 현장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한인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3월31일까지 실시하는 학비융자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703-272-3795, 703-272-3343 ▷주소: 512 W. Maple Ave. #200 Vienna, VA 22180
박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