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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직업별 구직 전선에 희비 갈려
미국이 실업 사태를 겪는 가운데 직업별로 구직 전선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보건 분야의 전문가와 일선 교사, 수사관 등이 취업에 다소 용이했던 반면 배우 등 연예계 직장이나 출판사 직원 등은 고용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미국 온라인 취업 전문 검색 엔진인 심플리하이어드닷컴(SIMPLYHIRED.COM)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가 전년보다 더 늘어난 직업은 교사(389%)와 범죄 수사관(276%), 어장 및 수렵장 관리원(200%) 등으로 나타났다.
보건 분야에 속하는 직업들도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지압 전문가가 43%, 치과 보조원이 20%, 마사지 치료사가 166% 가량 일자리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일자리가 줄어든 직업으로는 배우와 사진사 등이 꼽혔다. 배우가 87%, 출판사 교열원이 85%, 정유 엔지니어가 84%, 테마파크 등 오락시설 종사자가 63%, 사진사가 63% 가량 일자리가 감소했다.
취업 시장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위기가 본격화됐던 금융 부문에서 지난해 다소 일자리가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며 고용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금융과 보건 부문 등에서는 올해도 고용 사정이 호전될 것이란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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