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하버 고급 콘도, 1260만불에 팔렸다
구입자는 '스릴러의 대가' 클랜시
볼티모어의 이너하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고급 콘도. 리츠 칼튼 펜트 하우스가 1260만불에 팔렸다.
주택경기 및 이너하버의 경기 불황속에 이루어진 천문학적인 매매에 볼티모어 관련업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리츠 칼튼 레지던스를 개발한 RXR 부동산 사는 당초 3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지어진 펜트 하우스를 연결, 총 12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콘도가 지난 18일 1260만달러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RXR사는 구입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역언론에서는 테크노 스릴러의 대가인 작가 탐 클랜시가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클랜시가 구입한 펜트하우스는 전체 4개의 방에 이너하버를 조망하는 6개 발코니, 화장실만 6.5개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개인 영화관을 비롯 3개의 사설 엘리베이터도 운영한다. 거래 대금인 1260만달러는 볼티모어 일원 콘도거래대금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존에는 또다른 리츠 칼튼 콘도로 250만달러에 불과했다.
1년 6개월전에 오픈한 리츠 칼튼 주거용 콘도는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체 190개 유닛중 현재까지 29개 유닛만 분양됐다. 분양 가격은 60만달러에서 시작하며, 평균 90~100만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테크노스릴러(techno-thriller)의 대가인 탐 클랜시(Tom Clancy)는 캘버트 카운티에서 태어나 볼티모어 소재 로욜라 대학을 나왔다. 그는 ‘The Hunt for Red October’, ‘Patriot Games’의 저자로, 그의 작품은 ‘붉은 10월’‘패트리어트 게임’‘긴급 명령’등으로 영화화됐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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