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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금융중심지로 부상
“워싱턴 DC가 새로운 금융중심지로 부상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13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금융권력의 중심이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금융권력의 지형도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 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이번 여름 워싱턴에 있는 헤이-애덤스 호텔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진을 의회에 파견해 의회인사들과 얼굴을 익히도록 하고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윌버 로스가 지난달 워싱턴의 모기지 규제 책임자를 영입했다.
윌버 로스가 운영하는 인베스코의 자회사인 WL 로스 앤 코는 지난달 연방주택금융국(FHFA)의 제임스 로커트 국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또 세계최대 채권펀드운용업체인 핌코(Pimco)도 최근 투자위험 분석에 전통적인 기준에다 연방정부의 정책변화에 따른 영향을 추가했다.
포스트는 금융기관들이 어느 때보다 정부지원과 감독을 받게 됨에 따라 점점 더 워싱턴을 향해 다가감에 따라 물리적인 거리보다 훨씬 더 멀게 벌어져 있던 정치 수도인 워싱턴 D.C.와 금융의 수도인 뉴욕 사이의 틈새를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핌코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A. 엘-에리언은 “옛날에는 워싱턴은 밖에서 중재했지만 새로운 세계에서는 경기장에서 중재에 나설뿐만 아니라 어떤 측면에서는 참여자”라면서 “그것은 역학관계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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