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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고기·한식 전문점 '꿀돼지'···불황을 모르는 한인업소 '넘버 1'

워싱턴 대표 브랜드 급부상
테이블서 직접 요리…외국인들에도 인기

 

“쉬는 날 없이 일하지만 힘든 줄 몰라요”.

지난해 초 애난데일에 개업해 안가본 한인들이 없을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는 삼겹살 등 고기·한식 전문점 ‘꿀돼지’대표 김미경씨의 말이다.

김씨는 주말이면 하루 1000명이 넘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많게는 손님이 1500명이 넘어갈 때도 있다. 서울 직장가식 주점 분위기, 빠르고 맛있게 나오는 음식, 저렴한 가격, 편안한 분위기 등이 입소문 나면서 손님들은 점점 더 많아진다고 한다.

꿀돼지가 대 히트를 친 것은 김 사장이 고객으로서 또 식당 운영 전문가로서 그동안 눈여겨 본 점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내 아들, 가족이 편하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을 만든다는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꿀돼지가 다른 기존 식당과 다른 점은 주방 한 곳에서 음식을 내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꿀돼지 주방은 각 요리에 맞게 재료를 준비하고, 조리는 홀의 각 손님 테이블에서 직접 한다.

이러다 보니 음식을 주문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당장(right away)’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속도를 중시하는 인터넷, 컴퓨터 ’클릭(click)’ 세대에 적격이다.

또한 가격을 줄였다. 엘리컷시티, LA 등지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김 사장은 “삽겹살 1인분에 20달러를 받으면 누가 선뜻 갈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이 들었고, 과감하게 가격 슬림화 및 일원화를 단행했다.

저녁 메뉴라고 더 비싸게 받지 않고 하루 종일 싼 가격에 음식을 제공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손님들이 발길을 끊지 않았다.

또한 넓은 양면을 철판, 솥뚜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리판을 사용해 부담없이 서로 다른 음식을 주문해도 된다는 점이 고객들 마음을 사로 잡았다. 기존 식당들은 여러 음식을 주문하면 늦게 나올지 않을까, 싫어하지 않을까 등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꿀돼지는 이를 해결했다. 10여명이 와서 10가지 음식을 시키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약 1년 반 동안 고객들은 얼마나 늘었을까? 답은 놀랍게도 “처음이나 지금이나 거의 똑같이 많다”다. 꿀돼지 공동 대표인 최경신씨는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고객들이 사랑을 해주셨다”며 “특히 비한인, 즉 미국인들 손님은 100% 이상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꿀돼지는 이제 한인은 물론이고 비한인들에게도 유명 인사가 됐다. 특히 김사장은 짙은 색깔의 꿀돼지(honey pig)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항항 입고 있다. 김 사장은 “백화점을 갈 때나 관청에 일을 보러 갈 때나 항상 꿀돼지 옷을 입고 다닌다”며 “여러 미국인들까지 ‘어, 당신 꿀돼지에서 봤는데’ 하고 알아 본다”고 말했다. 본인이 웨이트리스라고 자부하면서 손님들에게 서비스한 결과다.

꿀돼지는 이제 애난데일 더 나아가 워싱턴 일원 대표 한식 브랜드가 됐다. 워싱턴포스트 등 영자 신문 음식 평론가들이 찾아 호평을 하고 가기도 했다.

김 사장은 “한국, 한식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한국을 다녀 온 미국인들 손님들이 꿀돼지가 마치 서울같다고 말할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주소/문의 7220C Columbia Pike Annandale, VA 22003 (703)256-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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