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률 한인이 가장 높아' AAHI 주최 건강 컨퍼런스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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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이민자들의 의료 서비스 혜택 격차를 줄이기 위해 AAHI가 마련한 20일 컨퍼런스에 수백명의 각계 인사들이 모여 관심을 보이고 있다. |
한인들이 아시아계 이민자 중 의료보험 가입률이 가장 낮고 회사 보험 이용률 또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20일 게이더스버그 힐튼호텔에서 몽고메리 AAHI(Asian American Health Initiative) 주최로 열린 ‘2009년 아시안 아메리칸 건강 컨퍼런스’에서 아태 아메리칸 헬스 포럼의 디나 로리 장 디렉터는 “무보험자 비율(시니어 제외)은 한인(31%), 네이티브 하와이안(24%), 베트남(21%), 남부 아시안(20%) 등으로 한인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장 디렉터는 “보험 가입자 중 회사(employer) 보험 이용 비율은 한인(49%), 베트남(56%), 동남 아시안(57%), 중국(62%) 등의 순으로 한인들이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인들의 메디케이드 등 공공 의료 프로그램 이용률도 8%에 그쳐 전반적으로 한인들은 공공 의료 서비스와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베트남(17%), 동남 아시안(19%), 남부 아시안 (16%) 등 다른 인종의 공공 의료 프로그램 이용 비율은 한인들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반면 한인들의 일반 사보험(private) 가입 비율은 12%로 중국 10%, 동남아시안 7%, 베트남 6% 등 타인종 보다 높았다.
결과적으로 한인들은 다른 이민자집단과 비교해 의료 서비스 이용에 소극적이며 상대적으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캘리포니아 비영리 의료 서비스 단체 ‘알라메다 앨리언스 포 헬스’의 아서 첸 수석 메디컬 오피서, ‘API(Asian Pacific Islander) 코커스 포 퍼블릭 헬스’의 아납 무크허지아 의장 등이 주 강연자로 출연해 아시안들의 의료, 건강 증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메릴랜드대학교 공공보건대학원의 이선민 조교수는 아시안들의 질병 인식과 문제 해결 방법을 조명한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행사 주최인 AAHI(Asian American Health Initiative)에 의해 책자로도 출간된 이 교수의 연구는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계 등 13개 인종 19개 그룹 174명을 표본으로 했다.
그는 “대부분의 인종들이 암 질병이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한인들은 유방암, 직장암, 폐암, 췌장암, 전립선암, 위암을, 중국인들은 유방암과 함께 간암, 비인후암 등을 발병 빈도 등을 감안해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커뮤니티간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B형 간염, 심장 질환, 당뇨를 주요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정신 건강이 또 하나의 주요 건강 이슈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정기 검진과 운동 등을 통해 질병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아시안 커뮤니티들이 적절한 의료 리소스와 이를 실천할 조직이 여전히 부족한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AHI 운영위원회 의장인 한인 해리 권 박사(컨설팅사 매크로 인터내셔널의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 자리를 통해서 건강 증진 기회를 실천할 수 있다는 데 기쁘다”며 “아시안들의 의료, 보건 불균형을 해소했으면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권 의장은 “AAHI 홈페이지(www.aahiinfo.org) 등을 통해서 의료 서비스를 위한 언어장벽을 해소하고 건강·의료 리소스를 이용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를 통해 AAHI, 몽고메리카운티 정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아태 법률 센터 등이 한글로 된 자료를 배포했다. 이중에는 B형 간염, 골다공증, 각종 암 등의 질병 진단과 치료,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한 한국어 서비스, 무료 한국어 법률 도움 등이 있었다.
이희진·손희숙씨 등 참가자들은 “한인사회에 의료 리소스가 정말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여기 와보니 수많은 의료, 보건 관련 연구, 리소스 제공 그룹들이 있는데 한인 사회는 아시안으로 묶이면서 소외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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