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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낚시·물놀이를 한 곳에서 해결! 페어팩스 '워터마인 스위밍 홀'

봄인가 싶더니 어느새 낮 기온이 80도를 웃돈다. 이제 2주만 있으면 여름 휴가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25일) 연휴.

버지니아 레스턴의 레이크 페어팩스 공원내에 위치한 '워터마인 스위밍홀'. 튜브를 타고 유유히 '방울뱀 강'을 떠다니는 모습이 한가로워 보인다. 대학들은 벌써 여름 방학에 들어갔고 내달 초면 중고등학교도 일제히 방학을 한다. 슬슬 ‘올 여름 어떻게 보내야 시원할까’로 고민되는 시기라는 말이다. 가까이 있지만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이 곳, 북버지니아 레스턴 소재 레이크 페어팩스 공원내에 위치한 워터마인 스위밍홀(Water Mine Family Swimmin’ Hole)을 소개한다.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물속에 풍덩 뛰어드는 것 만큼 좋은 피서법은 없을 것이다. 바닷가가 가깝다면 금상첨화지만 그렇지 않다면 동네 수영장이나 피트니트 센터 정도를 찾는게 보통.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엔 꽤 큰 물놀이 공원들도 있지만 몇시간씩 운전을 해야하거나 입장료, 주차비가 부담스럽다. 워터마인 스위밍홀은 페어팩스카운티가 운영하는 공원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무엇보다 주차비가 공짜라는 것이 장점이다. 또 공원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캠핑이나 피크닉 등을 즐기다 물놀이도 할 수 있다는 사실. 호수에서는 보트나 카누를 탈 수 있고, 물놀이 공원 바로 옆에선 회전목마도 탈 수 있다. 대규모 놀이동산인 식스플래그스 아메리카나 킹스 도미니언내에 위치한 워터파크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온 가족이 탁트인 자연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크고 작은 7개의 슬라이드와 어드벤처풀, 샤워풀, 징검다리, 수영장 등의 시설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방울뱀 강(Rattlesnake River)’. 시간당 2.5마일의 속도로 천천히 흐르는 물에서 튜브에 몸을 싣고 둥둥 떠내려가는 재미가 일품이다. 튜브는 물론 일단 입장료만 내면 공원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이용할 수 있다. 공원 한가운데는 커다란 광산 모양의 조형물과 빅 피트, 리틀 피트라는 슬라이드가 있다. 물놀이에 ‘웬 광산?’이라는 사람들은 이 공원의 유래를 알면 이해가 될 것이다. 레이크 페어팩스 공원 전설(?)에 따르면 원래 이곳은 1849년 광부 피터가 금을 캐기 위해 채굴을 하던 곳이다. 그런데 금은 안나오고 물만 나왔다 해서 물놀이 공원 이름이 워터마인(Water Mine)이 된 것이다. 수영장 주변엔 선탠 의자와 파라솔 등이 비치돼 있다. 또 단체가 모임, 생일 파티 등을 열 수 있는 셸터 형식의 테이블들도 있다. 미리 예약만 하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일단 입장을 하면 락커룸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무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회전목마, 투어 보트도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뭘 먹을까? 지난해까지는 피자 가게 정도가 전부였다. 올해부터는 킹스 도미니언에서도 운영중인 대규모 음식 업체가 입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자를 비롯해 핫도그, 햄버거, 프렌치 프라이, 치킨윙, 스무디, 아이스크림 등 메뉴도 다양하다. 하지만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 개인이 준비한 음식을 가져가서 먹어도 괜찮다. ◇입장료는? 5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운영된다. 피크 시즌과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그 외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때에 따라 낮 12시에서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자세한 운영 시간은 웹사이트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하루 입장료는 키 48인치 이상 13.50달러, 이하 11.25달러다. 2세 이하는 무료로, 매일 오후 5시 이후엔 할인가가 적용돼 8.25달러만 내면 된다. 올 여름 내내 약 100일간 무제한으로 물놀이 공원에 입장할 수 있는 시즌패스는 5월 25일까지 구입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1명인 3인 가족의 경우 원래는 221달러지만, 미리 사면 190달러다. 3인 가족의 하루 입장료가 약 40달러이므로 올 여름 다섯번 이상 공원에 갈 생각이라면 시즌패스가 훨씬 이득이다. <왼쪽 표 참조> ▷문의: 703-471-5415 ▷장소: Lake Fairfax Park, 1400 Lake Fairfax Drive, Reston, VA 20190 총 책임자 에이미 클레이튼(Amy Clayon) "올 여름 워터마인에 오세요" 오는 25일까지 시즌패스 20% 할인 “온 가족이 ‘워터마인’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세요!” 워터마인 스위밍홀의 총 책임자 에이미 클레이튼(Amy Clayton·사진) 매니저는 “물놀이 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에너지를 느껴보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곳이기 때문에 누구든 오면 그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라는 말이다. 클레이튼에 따르면 워터마인은 올해 13번째 여름을 맞는다. 10년이 넘어가면서 점점 찾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그만큼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설들을 마련하기 위해 늘 고심한다고. 올해는 특히 요식 업체를 바꿔 음식 메뉴의 다양화를 시도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는 몽땅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또 풀장 곳곳에 자리잡은 동물 조각상 등도 말끔한 새단장을 거쳐 신선한 느낌을 자아낸다.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도 많이 만들고 텐트 바닥도 새로 깔았다. 클레이튼은 “여름 휴가철엔 온 가족이 레이크 페어팩스 공원에서 캠핑을 하다가 중간에 하루나 이틀 정도 물놀이를 하러 오기도 한다”며 “가족 단위 방문객도 있지만 교회나 학교 등 단체 입장도 눈에 많이 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시작되는 23일부터 개장한다”며 “올 여름 내 최소 5번 이상 방문한다면 시즌패스를 꼭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5월 25일 오후 8시까지 시즌패스를 구입하면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화 혹은 직접 방문시 구입이 가능하다. 페어팩스카운티 공원국에서 25년간 근무해온 클레이튼 매니저는 3년전부터 워터마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의: 703-471-5415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