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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출신 한인 1.5세 전명표씨, 미국계 프린스턴 은행장 취임

메릴랜드 출신 한인 1.5세가 한인 커뮤니티 사상 최초로 미국계 은행의 은행장으로 취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부 뉴저지 프린스턴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P) 건립준비위원회 초대 위원장인 전명표(사진)씨는 최근 프린스턴은행(BOP) 이사회에서 이사장 겸 행장(CEO)으로 선임됐다.

프린스턴 은행은 2007년 4월 유대계 등 미국인들 주축으로 설립된 자산 규모 2억달러 이상의 은행으로 현재 프린스턴 보로와 패닝턴, 해밀턴 등 4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전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직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가 가진 능력과 경험을 발휘해 성공적인 은행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안전하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타지역 은행보다 BOP를 이용하도록 신뢰감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한인 1.5세인 전 이사장 겸 행장은 지난 1973년 고교 1학년때 이민왔다.

메릴랜드 포토맥 고교를 졸업하고 메릴랜드대와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NCR의 마케팅 전략 담당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통신사인 AT&T를 거쳐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최고 전략담당자와 삼성전자 부사장으로도 활약했다.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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