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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금융CEO `불안한 휴전'

WSJ "회생 협력, 보너스 중과세 등 반발 여전" (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15개 주요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간의 27일 백악관 간담회는 `불안한 휴전'으로 결론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가들은 오바마의 부실자산정리계획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지만 임원 급여나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강도높은 월가 비난 발언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참석한 JP 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15개 금융기관들은 모두 미국 정부의 긴급 구제금융을 받았고, 최근 `AIG 보너스 파문'으로 인한 월가 때리기로 도덕성에 깊은 상처를 받은 은행들이다. 이들은 미 의회가 추진중인 구제금융 수혜 은행들에 대한 보너스 중과세 방안 등에 반발, 조기에 정부의 구제금융을 갚겠다는 생각까지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일부 금융기관장들이 구제금융 반환 일정을 앞당겨 조기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표시했지만, 오바마는 금융규제 당국에서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판단을 한 연후에야 이를 허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금융기관의 보상및 지출관행에 대해 일반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고생을 인식해 절제해 줄 것을 당부했지만, CEO들은 행정부가 월가에 대한 반감을 냉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역주문했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회장은 현 경제위기가 은행만의 책임은 아니라면서 이라크 전쟁 비용,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 에너지 시장의 휘발성 등을 예시하면서 가이트너가 지난주 밝힌 정부 규제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반드시 올바른 방향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케니스 루이스 BOA 회장과 노던 트러스트의 릭 워델 CEO 등이 경기가 바닥에 근접했다면서 조심스런 낙관론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주간 전개돼온 백악관과 월가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월가 CEO들은 백악관이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 부실자산 구제계획에 대해서는 협조를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공민간투자프로그램'을 통한 부실자산 구제계획의 성공을 위해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날 간담회가 성사된 것도 이 때문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BOA의 루이스 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금융기관들은 (위기를 불러온) 실수를 했고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시점에서는 과거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현재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켈리 뉴욕 멜론 CEO는 "우리의 이해는 정부의 이해와 함께 놓여 있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어떤 음식도 제공되지 않았고 단지 마실 물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점잔을 빼지 않고 격의 없는 자리였지만,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JP 모건의 다이먼 회장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정부의 구제자금 250억 달러을 체크(수표)로 갚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고 캠덴 파인 인디펜던트 커뮤니티 뱅커스 회장은 오바마에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인형을 주면서 스트레스가 생기면 인형을 누르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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