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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이 가져온 경제 위기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독특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잡는다고 한다. 그 방법을 알고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고 느끼거나 배를 잡고 웃을 정도로 엉뚱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던져주기도 한다.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을 때 사용하는 방법은 다름아닌 조롱박에다 작은 구멍을 뚫은 후 그 안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밤과 땅콩을 넣어두고 큰 나무에 매단 후 기다리는 것이다.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던 원숭이가 이 조롱박을 발견하고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아채고 손을 넣는다. 원숭이는 자산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음에 흐뭇해하면서 욕심껏 손에 쥔다. 그러나 조롱박 구멍은 원숭이의 손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아서 음식을 잔뜩 거머쥔 손은 빠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원숭이는 그 탐스러운 밤과 땅콩을 도로 놓고 손만 빼려고 하지 않는다. 음식을 쥔 채로 손을 빼려고 안간힘을 쓰는 동안에 원주민이 오고 원숭이는 잡히게 되는 것이다. 원숭이가 음식에 대한 탐욕만 버렸다면 충분히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탐욕에 사로잡힌 원숭이에게는 그런 이성적인 판단이 작용하지 않는다. 결국 원숭이는 원주민에게 잡혀 목숨을 잃게 된다. 이러한 원숭이를 어리석다고 비웃을 지 모르지만 최근 인간세상을 들여다보면 원숭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공황 이후 최고라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촉발시킨 원인으로 경제학자들은 서브프라임 주택경기 잘못된 금융 시스템 등 많은 설명을 내놓고 있지만 많은 사회경제학자들은 월가 및 투자자들의 탐욕을 꼽는다. 각종 첨단 금융상품 서브프라임 등 사회.경제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한 금융 시스템이 인간의 탐욕때문에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융자은행들은 융자신청인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갚기 힘들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서브프라임이라는 융자 상품을 만들어 한푼이라도 더 벌기에 여념이 없었고 개인 투자자들도 단기간에 수만달러 수십만달러씩 벌겠다는 욕심에 대책은 생각 안하고 빚을 냈다. 한술 더 떠 투자사들은 거품이 커져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익만 남기고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막대한 돈을 첨단 금융상품에 털어넣었다. 그 결과는 결국 금융위기라는 처참한 상황을 만들었다. 탐욕은 비단 월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최대의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에도 탐욕은 만연하다. 3대 자동차 회사들은 기술개발 부진 높은 생산비 때문에 결국 미국 소비자들로부터도 외면을 받으면서 현재의 위기를 야기했다. 그렇지만 회사들은 여전히 기술개발에 나설 생각은 하지 않고 노조들도 '회사는 어떻게 되든지 알 바 아니다'는 식으로 자신의 기득권을 전혀 포기하려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탐욕을 보지 못한 미국인들마저 미국의 자존심이라는 자동차 회사들을 파산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전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든 이들은 국민들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막대한 보너스를 지급하고 전세기를 이용하는 등 욕심을 버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그 결과는 어떨까. 자명하다. 탐욕을 버리지 못하면 결국 미국 경제는 원숭이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 욕심을 버리고 지금이라도 이성적으로 대응치 않으면 지금의 경제위기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탐욕스런 인간에 돌아갈 동정심과 전폭적인 지원은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성을 되찾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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