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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실업수당 신청 16년만에 최고(종합)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심각한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미국에서 지난주(11월10-15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16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54만2천명으로 한주전보다 2만7천명이 늘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1992년 7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막 빠져나오던 시기 이후 최대에 해당하며,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만5천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의 4주 평균치는 50만6천500명으로 25년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또 이미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 수는 401만2천명으로 3주 연속 400만명을 웃돌면서 198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월중 6.5%를 나타냈던 미국의 실업률은 내년초 7%에 이르고 내년말에는 8%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실업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지출이 위축되고 기업의 생산 및 투자가 축소되면서 다시 실업자가 늘어나는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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