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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융위기 예측게임..암울한 전망 경쟁?

김현준 특파원 = 금융위기 속에 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암울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경쟁이 벌어지는 듯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증시 하락 속에 금융 전문가들이 경쟁적으로 어디가 바닥이라는 전망을 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이 증시 상승기에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으로 관심을 모으려고 하는 것처럼 요즘은 누가 더 어두운 전망을 내놓느냐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는 역대로 보면 4번째로 최악인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작년 10월9일 고점에서 지난 24일까지 44% 폭락, 1937년 3월6일~1942년 4월29일의 60% 하락, 2000년 3월24일~2002년 10월9일의 49.1% 하락, 1973년 1월11일~1974년 10월3일의 48.2%에 이어 4번째로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더 나쁜 전망을 내놓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987년 증시 대폭락이 일어난 블랙먼데이 며칠 전에 일레인 가자렐리라는 덜 알려진 시장전략가가 대폭락을 예고해 갑자기 유명해진 것처럼 이번에는 오랜 비관론자인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 같이 현 위기를 예견했던 전문가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예일대 교수로 헤지펀드에서 일하는 오웬 레이몬트는 "지금은 비정상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다"며 다우지수가 2,00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도 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미쳤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신이 한 말이 언론에 과장돼 보도됐다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유로 퍼시픽 캐피털의 피터 시프 회장 같은 경우는 지금보다 증시가 90%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을 언론에 기꺼이 내놓고도 있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증시 전망에 관한 자문을 원하는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역할도 한다. 또 예측이 근거가 없다 할지라도 이런 전망을 한 것이 언제나 금방 잊혀지기 때문에 별다른 반발도 없다. 또 언론에 누가 말한 내용의 일부만 나오더라도 투자자들이 그 구체적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만한 여유도 없다. 레이몬트는 이런 예측 게임이 벌어지는 것은 아무도 그 정확성을 추적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누가 조금 더 정확하냐에는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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