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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치마에 느린 노래 유행하면 경제는?

'길고 느린 노래가 인기 가요 상위권에 올라가고 여성 모델로는 성숙하고 풍만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절도는 늘어나고...' 뉴욕타임스(NYT)는 1920년대에 경제학자 조지 테일러가 경제가 나빠지면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길어진다고 한 분석과 같이 경제상황이 반영되는 다양한 사회 현상으로 경기를 판단하는 새로운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코스털 캐롤라이나대학의 테리 페티존 교수(심리학)는 경제 상황에 따른 대중문화의 변화를 찾아냈다. 예를 들어 1955년부터 2003년까지 빌보드차트 1위곡을 조사한 결과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같이 길고 느리고 보다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가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것이 언제가 들어맞는 것은 아니어서 그의 기준으로 의미가 거의 없는 '마카레나' 같은 노래가 어려운 시절에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플레이보이지의 표지모델로는 어려운 시절에는 사람들이 마음이 편한 것을 추구하는 것을 반영하듯 호시절에 비해 나이가 더 들고 몸무게도 더 나가고 몸매의 굴곡도 덜한 모델들이 등장하는 경향이 있었고 1932년에서 1955년의 인기 여배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성숙한 외모의 배우들이 어려운 시절에 인기가 있었다. 소비자들의 구매 경향에서도 경기를 읽을 수 있다. 시카고의 컨설팅업체 SAGE의 리오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1930년대 이후 소비자 행태를 추적한 결과 경기침체기에는 사람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도 참다 보니 설사약 소비가 늘어나는 반면 호경기 때는 사람들이 춤을 추고 놀다 보니 방취제 판매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넬슨리포트에서는 담배와 탄산음료, 계란 판매가 경기침체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반면 사탕과 맥주 등은 침체기에도 영향을 덛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 등 일부 범죄의 증가도 경기가 나빠지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스티븐 라파엘 교수는 중범죄와 경제와의 상관관계는 찾을 수 없지만 강도나 절도 같은 재산 관련 범죄는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기에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해진다는 분석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경제학자인 크리스토퍼 럼은 "경기침체기에 사람들이 담배나 술을 덜하는 대신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사망률도 낮아진다"며 "교통량이 줄어 교통사고도 감소하고 심장병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살률이 올라가고 정신건강 상태도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의 대공황 이후 전례가 없는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되면서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 단언하기 힘들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버클리대의 랄프 케이터라노 교수는 지금은 전례가 없는 시절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불안해질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자를 잃을지 알 수 없다며 "지금과 같은 경험을 한 것은 1930년대 대공황 때인데 우리는 자료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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